[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6연승을 거뒀다. 개막 전 제외 전승이다. 반대로 LG는 두산만 만나면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
두산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8차전에서 9대6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양팀의 상대 전적에서 두산은 6승1패로 압도적 우위에 있다.
두팀의 시즌 첫 경기 외에는 두산의 6연승이다. 정규 시즌 개막전인 5월 5일 1차전에서 LG가 8대2로 이겼지만, 이후 6경기 연속 두산이 웃었다. 두산은 5월 첫 3연전에서 2승1패, 6월 3연전 싹쓸이승에 이어 세번째 시리즈에서도 첫 경기를 먼저 잡고 시작했다. LG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 주중 첫 경기를 시작하게 됐다.
중위권 순위 싸움에도 중요한 결과다. 3위 두산은 이날 경기 전까지 2위 키움과 1.5경기 차, 4위 LG와는 2경기 차였다. 최근 순위가 떨어졌다가 다시 4위를 회복한 LG는 이번주 두산-NC 6연전이 예정돼있다. 어떻게든 두산을 잡고 NC를 상대로도 선전해야 3위 자리까지 노려볼 수 있다. 반면 두산 입장에서는 2위 탈환을 위해 상대 전적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LG를 꺾어야 올라설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초반부터 두산 타선의 집중력이 뜨거웠다. 두산은 LG 선발 차우찬을 지난달에 이어 2차례 연속 무너뜨렸다. 1회말 '테이블 세터' 허경민-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든 이후 김재환의 내야 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두산은 오재일의 1타점까지 포함해 2-0 리드를 잡았다.
이후 선발 이영하가 흔들리며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이영하는 3회초 2사 3루 위기에서 김현수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고, 4회초 로베르토 라모스와 김호은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다. 2-0으로 앞서던 두산은 2-3으로 끌려가는 입장이 됐다.
그러나 LG 마운드를 공략하는 두산의 집중력이 더 앞섰다. 두산은 4회말 1사 2,3루에서 나온 박세혁의 희생플라이로 3-3 원점을 만드는데 성공했고, 5회말 차우찬을 끌어내리며 4점을 더 추가했다. 무사 2,3루에서 박건우와 김재환이 연속 타점을 올렸고, 이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박세혁이 우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7-3까지 앞섰다. 사실상 두산이 분위기를 끌어오는 장면이었다.
6회말 페르난데스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더 추가한 두산은 7회초 2실점 했지만, 급한 불을 끄는데 성공했다. 경기 내내 맹활약한 허경민-페르난데스가 8회말 추가 득점의 발판까지 마련하면서 두산은 쐐기를 박을 수 있었다. 32승22패. 5할 승률에서 +10. 상위권 순위 싸움에서 한층 유리한 고지를 밟은 두산이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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