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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수위 쎈 '무한도전'"…'찐한친구' 하하→양동근, 79년생 동갑 6人 찐우정 버라이어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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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동갑내기 친구들의 '찐케미'가 폭발한다.

79년생 친구들이 한데 뭉친 티캐스트 E채널 신규 예능 '찐한친구'가 8일 제작발표회를 열고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하하, 김종민, 장동민, 양동근, 송재희, 최필립, 이병혁 PD가 참석했다.

'찐한친구'는 각자의 위치에서 누구보다 치열한 20대, 30대를 보내고, 가정의 무게에, 일의 책임감에 치여 살다가 42살이 되어버린 친구들이 매회 다양한 아이템과 콘셉트를 넘나들며 멤버들의 다양한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낼 순도 100%의 리얼 버라이어티다. 6인의 1979년생 42세 동갑내기 절친들이 '친구이기에' 보여줄 수 있는 진짜 케미를 보여주며 2020년 여름 수요일 밤을 책임질 예정이다.

특히 6인의 멤버 조합은 배우, 래퍼, 개그맨 등 여러 방면에서 입지를 굳힌 스타들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인생 20년을 야외형 버라이어티에 바친 하하와 김종민, 톱클래스 독설가 장동민, 데뷔 33년만에 처음 야외 버라이어티 고정 멤버로 나선 양동근, 그리고 어린 시절부터 같은 동네에서 자란 절친 최필립과 송재희까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멤버들의 조합이 신선한 재미를 불어 넣어줄 예정이다.이날 이병혁 PD는 "'찐한친구'를 처음 만들 때 영화 '친구'를 모티브로 만들었다. '친구'의 캐치프레이즈가 동갑 친구들이 '함께 있을 때 우리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았다'인데 같은 나이의 동갑내기 친구들이 모여서 이것저것을 하면 두려움 없이 해나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촬영을 3~4회차 했는데 저희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친해졌고 다 열심히 하셔서 감사해 하고 있다"고 프로그램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어 이 PD는 79년생 멤버들을 모은 이유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동갑내기 친구들 모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상징적 나이가 있을까 싶었다. 그러다가 79년생이 지금 42살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렇다면 7942(친구사이) 아닌가.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날 6인의 멤버는 시작부터 남다른 케미와 텐션을 보여줬다. 하하는 "저는 제가 42살이 된 걸 잊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42살이 됐더라. 이번에 친구들을 만나서 시간이 흐르고 세대가 변했지만 다 필요 없다는 걸 느꼈다. 친구들이 모이니까 동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홍철이는 이 프로그램의 섭외를 거절했다. 합류할 수 있으면 했으면 좋겠다. 79년생 다니엘 헤니씨도 기다리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하하의 노홍철 언급에 이병혁 PD는 "홍철 씨가 나쁘게 거절한게 아니다. 스케줄 때문에 회사를 통해 결정한 것"이라고 수습에 나서 좌중을 폭소케 하기도 했다.특히 하하는 MBC '무한도전'에서도 함께 했던 이 PD에 대한 믿음을 드러내며 "이병혁 PD님께서 연락이 와서 새 프로그램이 있는데 기획안을 보라고 하더라. 그런데 기획안을 보지도 않았다. 저는 그냥 이병혁 PD 자체가 더 중요했다. 이병혁 PD랑은 정말 평소에도 친하게 지냈다. 정말 사람만 보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장동민은 "친구들끼리 모여서 이런 걸 하는게 로망이고 꿈인데, 감사하게 돈을 받으면서 하게 됐다. 이렇게 좋은 일이 있나 싶다. 친구들끼리 히히덕거리고 떠드는데 돈까지 준다"며 "정말 좋다. 정말 촬영하며서도 즐겁다. 시청자분들도 친한 친구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실 것 같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깊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어렸을 때부터 일을 하다보니까 그동안 친구를 잊고 살았던 것 같다. 친구라는 단어 단 하나만 보고 이 프로그램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79년 친구들 중 따뜻함을 맡고 있다"는 김종민 역시 "학교 처음 들어갔을 때, 아니면 학년이 올라 갔을 때 친구들을 만난 기분이다. 친구들을 만나서 친해지는 과정에 있는 느낌이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저는 '찐한친구'에서 대인기피증환자를 맡고 있다"고 입을 연 양동근. 그는 "제가 대인기피증이라는 엄청난 병이 있다. 여기 멤버들과 있으면서 87% 병이 나았다. 저도 놀랍다. 앞으로 이 프로그램이 더 기대된다. 이 병을 100% 다 낫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프로그램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저는 친구가 없다. 거의 왕따다. 그런데 대한민국 예능의 기둥인 사람들과 친구가 된다는게 정말 좋았다. 예능을 배우는 자세를 가진 저에게 좋은 영향을 줄거라고 생각했다. 놓칠 수 없는 기회였다"고 전했다.

예능 늦둥이 송재희와 최필립 역시 '동갑내기 친구'와 함께 한다는 점이 출연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송재희는 "제가 어느덧 42살이 됐더라. 저는 속은 애인데 어른 나이가 되서 힘들었다. 그런데 친구들끼리 이렇게 뭉치게 된다는게 좋았다. 돈도 받고 놀 수도 있는거 아닌가"라며 웃었다.이어 최필립은 "결혼하고 나서 아이가 생기고 가장으로서 살아가야 하나 무거운 고민을 하고 있던 와중에 이런 프로그램 섭외가 들어왔다.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결혼을 했지만 저는 제가 중요한 것 같더라"며 "일주일에 한 번씩 친구들이랑 모여서 여행도 다니고 하다보니까 너무 행복하더라. 연예계 생활을 13년을 했지만 동갑내기 친구가 없었다. 그런데 프로그램을 통해서 찐한 친구를 얻었다는게 기쁘다. 꼭 정규 편성이 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양)동근이나 (송)재희나 저는 예능을 안해봐서 부담감이 있었다. 제가 7년 전에 (장)동민이와 '기막힌 외출'이라는 프로그램을 했는데, 그때 쟁쟁한 분들이 많이 나오셨는데 그때 예능 울렁증이 생겼다. 그런데 이번에는 촬영하며서 정말 편하고 재미있다고 느껴지더라. 저나 동근이 재희가 살리지 못하는 걸, 다른 분들이 살려주시더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병혁 PD는 '1박2일', '무한도전' 등 기존의 리얼버라이어티와 차이점에 대해 묻자 "'1박2일'과는 소재부터 다르다. 하지만 '무한도전'이랑은 좀 비슷해졌으면 좋겠다. 같은 나이 사람들끼리 조금 더 솔직하고 수위가 센 '무한도전'처럼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찐한친구'는 오는 8일 첫방송된다. 매주 수요일 저녁 E채널을 통해 전파를 탄다. 8회차 파일럿 편성.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티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