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하주석을 바라보는 한화 이글스의 눈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하주석은 두 달여 간의 재활을 마치고 최근 1군에 합류했다. 8일 대전 롯데전에선 지명 타자로 출전해 안타를 신고하면서 완연한 회복세를 증명했다. 9일 롯데전에선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는 등 컨디션에 더 이상 이상이 없는 모습이다.
하지만 한화 코치진의 눈엔 기대보다 불안감이 더 커 보인다. 언제든 부상이 다시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지난해 십자인대 파열로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던 그는 올 시즌에도 개막 2주 만에 주루 과정에서 베이스를 밟다가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을 다쳤다. 당초 4주 진단을 받았지만, 회복 기간이 길어지면서 최근에서야 1군에 합류할 수 있었다. 노수광 송광민 정우람 등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한화에겐 내야 수비 뿐만 아니라 타선에서도 큰 힘이 될 수 있는 하주석을 애지중지할 수밖에 없다.
한화 최원호 감독 대행은 "본인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한다. 그저 보는 사람이 불안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통 야수들의 부상은 순간적인 스타트 때나 오버런 후 급격히 제동을 걸 때 생긴다. 주루 중 속도를 급격히 올리다 베이스를 밟는 순간에 다치기도 한다"며 "내야 안타를 만들기 위해 전력질주 하는 것은 팀에 고마운 일이지만, 부상 위험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주석에게 '당분간 너무 오버하지 말라'고 얘기는 했다. 지금은 타격과 수비에 좀 더 중점을 두라고 했다"며 당분간 적응기를 거쳐야 한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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