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애마'가 고장난 걸까, 아니면 관심을 즐기는 걸까.
FC바르셀로나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33)가 자전거를 타고 경기장에 출근해 눈길을 끈다. 일반 경기도 아니고 카탈루냐 지역의 자존심이 걸린 FC바르셀로나와 에스파뇰간 '카탈루냐 더비' 당일(8일) 벌어진 일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회색티에 흰색 반바지, 야구모자를 눌러쓴 한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여유롭게 캄누(바르셀로나 홈구장)에 진입한다. 그 남성의 존재가 다름아닌 슈퍼스타 피케다.
보통의 경우, 선수들은 차 안을 들여다볼 수 없을 정도로 진하게 선팅된 명품카를 타고 경기장에 출근한다. 피케도 평상시에는 평범하게(?)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지만, 이날은 모터가 달린 자전거를 이동수단으로 택했다.
그리고는 풀타임 출전하며 팀의 무실점 1대0 승리를 뒷받침했다. 루이스 수아레스가 에스파뇰을 2부로 내려보냈다.
피케가 자전거 출근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자전거를 타고 훈련장으로 이동한 적이 있다. '마르카'는 '피케는 종종 관심의 중심에 선다. 수요일밤 카탈루냐 더비를 앞두고도 그랬다'고 적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