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역설적이게도 가장 혜택을 본 업종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인 앱애니가 지난 10일 발표한 '2020년 2분기 모바일게임 결산' 결과에 따르면, 전세계 소비자들은 모바일게임에 전분기 대비 15%가량 증가한 190억 달러를 지출하며 또 다시 분기당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전분기에 이어 '리니지2M'이 구글 플레이 RPG 장르 소비자 지출 1위 자리를 지켰고, 2분기 첫 주 모바일게임 다운로드 수는 12억건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이밖에 2분기에 평균 주간 모바일게임 다운로드 수는 10억건을 유지,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해 2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게임 분기별 지출액이 지난 3년간 평균 5% 성장한 것을 보면, 이번 분기에 3배 이상인 15% 성장률을 보인 것은 글로벌 팬데믹이라는 전례 없는 현상을 제외하곤 설명하기 힘들다. 무엇보다 온라인 멀티플레이를 통해 다른 사람과의 연대를 이어가는데 용이한 게임이 다른 애플리케이션에 비해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구글 플레이에서 게임 다운로드는 25%,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전체 소비자 지출에서 게임이 차지한 비중은 구글 플레이의 경우 85%, 애플 앱스토어에선 65%를 기록하며 절대적인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앱애니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소비자들이 재미와 사회적 교류를 동시에 추구함에 따라 멀티플레이어 모바일게임은 계속해서 다운로드와 소비자 지출을 증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자가격리 제한이 점진적으로 해제되고 있더라도, 이미 형성된 소비자들의 앱 습관은 당분간 현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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