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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출전 금지' 중대 기로에 선 맨시티, 오후 운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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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맨체스터시티의 운명은?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치명적인 징계를 받은 맨시티의 운명이 13일 결정된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현지(스위스) 시각으로 13일 오전 9시30분, 한국 시각으로 13일 오후 4시30분 맨시티와 UEFA의 분쟁에 대한 최종 판결을 내린다. 결과는 최종 판결 후 한 시간 후에 발표가 된다.

첼시는 지난 2월 UEFA로부터 UEFA 주관 클럽대항전 두 시즌 출전 금지와 3000만유로 벌금 징계를 받았다. 맨시티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룰을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어긴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이에 맨시티는 즉각 CAS에 항소했다. 맨시티 구단은 이번 UEFA의 조사와 징계가 불법적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맨시티 구단 뿐 아니라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결국 구단이 무죄 판결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맨시티 구단은 중대 기로에 서있다. 벌금이야 내면 되지만, 클럽대항전 두 시즌 출전 금지 징계가 너무 뼈아프다. 선수들의 꿈의 무대인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나갈 수 없다. 만약 징계가 확정되면 맨시티 팀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 선수들은 굳이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하는 팀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마찬가지다.

다른 팀들도 이번 CAS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맨시티는 현재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항소가 받아들여지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다. 하지만 징계가 확정되면 출전 자격이 박탈되고,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이 리그 4위에서 리그 5위까지 내려가게 된다. 5위 싸움을 하고 있는 팀들에게 더 강력한 동기부여가 생기는 셈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