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가 모처럼 타선을 폭발시키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타일러 윌슨의 호투와 김현수의 역전 홈런을 앞세워 9대3으로 크게 이겼다. LG가 9점을 올린 것은 지난 6월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10득점) 이후 최다 기록이다. 역시 같은 날 15안타를 때린 이후 최다인 14안타를 때려냈다.
3연패에서 벗어난 LG는 31승28패를 마크, 5위를 유지했다. 2연승에서 멈춘 롯데는 28승30패로 승률 5할 복귀에 실패했다.
윌슨은 6이닝 동안 8안타를 내주고 2실점하는 호투를 펼치며 시즌 4승에 성공했다. 시즌 8번째이자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솔로홈런 2개를 얻어맞고 2실점했다. 자신의 3연패를 끊은 윌슨은 평균자책점을 4.48에서 4.35로 낮췄다.
반면 롯데 선발 애드리안 샘슨은 4⅓이닝 동안 11안타를 내주고 8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최다 피안타, 최다 실점을 한 샘슨은 평균자책점이 6.50으로 치솟아 허문회 감독의 걱정을 키웠다.
김현수는 2-2 동점이던 5회 시즌 11호 결승 3점아치를 그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롯데는 2회말 한동희의 우월홈런, 3회 전준우의 중월홈런으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LG는 4회초 2점을 만회, 균형을 이뤘다. 선두 김현수의 볼넷, 로베르토 라모스의 우측 2루타, 1사후 홍창기의 적시타로 한 점을 뽑았고, 계속된 2사 1,3루에서 정주현의 좌전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5회초 타선이 폭발, 6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 이천웅과 오지환의 연속안타 후 김현수가 샘슨의 한복판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3점홈런을 터뜨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1사후 이형종의 우월 3루타, 홍창기의 볼넷 후 유강남의 적시타가 나왔고, 계속된 2사 만루서 이천웅이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8-2로 도망갔다. 7회에는 유강남과 손호영의 2루타로 한 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7회말 정 훈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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