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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16강]5경기 연장 혈투, 이게 FA컵이다, 전북 서울 수원삼성 진땀승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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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FA컵의 묘미는 약체가 강팀을 괴롭하는 것이다. FA컵은 리그 경기와 달리 단판 승부라 이변이 언제라도 나올 수 있다.

15일 벌어진 '2020 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팽팽한 연장 승부가 5경기나 속출했다. 기본 전력상 강팀이 약체를 쉽게 요리하지 못했다. 2019년 K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가 'FA컵 징크스'에 첫판부터 진땀을 흘렸다.

1부 우승 후보 전북은 홈 '전주성'에서 벌어진 전남과의 '호남 더비'에서 1-1로 90분 내 승부를 내지 못했다. 이승기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전북은 후반 44분 이종호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전북은 연장 승부에서 손준호와 쿠니모토의 연속골로 힘겹게 3대2 승리했다.

지난해 FA컵 챔피언 수원 삼성(1부)도 제주 유나이티드(2부)와의 원정 경기서 연장 혈투 끝에 타가트의 연장 전반 결승골로 1대0 승리했다. 1부 FC서울도 2부 대전 하나를 승부차기 끝에 힘겹게 제압했다. 포항은 상주 원정에서 연장전 박빙의 대결 끝에 상대 자책골로 3대2 승리했다. 성남은 대구를 원정서 승부차기에서 누르고 8강에 올랐다.

1부 부산 아이파크는 2부 수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 박종우의 결승골로 1대0 승리하며 8강에 합류했다. 1부 선두 울산은 K3 경주한수원을 홈에서 맞아 비욘존슨과 이동경의 연속골로 2대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지난 주말 K리그 맞대결을 벌였던 광주와 강원의 리턴 매치에선 강원이 광주 원정에서 4대2 완승을 거뒀다. 강원은 정석화 이현식 이영재(2골)가 골맛을 봤다. 강원은 리그 경기에서도 4대1 승리했다. 대한축구협회는 8강 대진 추첨을 21일 실시할 예정이다. 대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FA컵 16강 전적(15일)

강원 4-2 광주

전북 3-2 전남

울산 2-0 경주한수원

부산 1-0 수원FC

성남 1(4PK2)1 대구

수원 삼성 1-0 제주

서울 1(4PK2)1 대전 하나

포항 3-2 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