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정진영의 연기 관록이 캐릭터 변화를 완성했다.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에서 아버지 김상식 역을 맡아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초반과 전혀 다른 캐릭터가 설득력 있게 전달된 것은 정진영의 연기 관록 때문이다. 빈틈없는 연기력과 섬세한 표현력은 그의 저력을 입증하며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다시금 확인시켰다.
#. 이해하는 남편
사고 전 상식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자격지심 때문에 진숙(원미경 분)과 오해가 쌓여갔다면 이제는 모든 것을 함께하고 공유하는 남편이 됐다. 또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해 시청자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정진영은 지난 시간에 대한 후회와 미안함을 대사와 눈빛으로 아내에 대한 마음을 진정성 있게 그려냈다. 또한 애교스러운 표정과 투정 어린 말투는 달라진 상식을 더욱 도드라지게 보여주며 정진영의 연기 디테일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 불통 → 소통하는 아빠
상식은 자식과 일절 소통이 없던 캐릭터다. 그러나 사고 이후 그는 맹목적으로 돈을 벌어다 주는 아빠보다 자식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아빠가 필요한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에 자식들에게 먼저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그들의 사정을 이해하고자 애쓴다. 정진영의 연기 내공은 이 시대 아버지의 다양한 얼굴을 입체적으로 그려내기 충분했다. 또한 미안하고 고마웠던 마음을 자식에게 전하는 대사로 담백하게 담아내 공감을 자아냈다.
이렇듯 정진영은 변화가 뚜렷한 입체적 인물의 중요 포인트를 정확히 캐치해 캐릭터를 구축해갔다. 뿐만 아니라 캐릭터를 통해 드라마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맞닿아 있는 것은 물론 부모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대사와 행동으로 보는 이에게 가슴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는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상식의 건강에 이상 신호가 생기며 어떤 결말을 맺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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