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예상됐던 난타전이었다.
롯데가 LG에 재역전승을 거두고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롯데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31개의 안타를 주고받은 끝에 LG에 15대10으로 승리했다. 이번 홈 3연전을 2승1패로 마무리한 롯데는 29승30패를 마크, 8위를 유지했다.
롯데 선발 장원삼은 4⅓이닝 8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강판 후 타선이 전세를 뒤집어 패전을 면했다.
롯데는 1회말 전준우의 3점홈런, 3회 이대호의 적시타로 4-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LG는 4회초 이형종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한 뒤 5회 4안타와 4사구 2개를 집중시켜 5득점, 6-4로 전세를 뒤집었다. LG는 이어 6회 1사 만루서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 라모스의 희생플라이, 유강남의 적시 내야안타로 4점을 추가하며 10-4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롯데는 이어진 6회말 상대 실책을 틈타 찬스를 잡은 뒤 집중안타를 터뜨리며 대거 7득점, 11-10으로 재역전했다. 선두 손아섭의 중전안타에 이어 이대호가 LG 3루수 손호영의 실책으로 출루,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1사후 안치홍이 사구를 얻어 만루가 됐고, 마차도의 좌전적시타, 김준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만회한 롯데는 계속된 2사 만루서 정 훈의 2타점 우측 2루타로 2점차로 따라붙은 뒤 한동희가 바뀐 투수 여건욱을 좌월 3점홈런으로 두들기며 전세를 뒤집었다.
롯데는 7회에도 2사 1루서 마차도의 2루타로 한 점을 보탰다. 이어 8회말에는 이대호가 3타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 한동희는 역전 결승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로 승리의 주역이 됐고, 정 훈(5타수 2안타 2타점)과 전준우(5타수 2안타 3타점), 마차도(4타수 2안타 2타점) 등도 타석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후 롯데 허문회 감독은 "대단한 경기였다. 큰 점수차로 지고 있는 힘든 상황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역전 홈런을 친 한동희 선수를 비롯하여 대역전승을 만들고 지켜낸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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