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한국 축구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24·베이징 궈안)의 여름 토트넘행이 어려워 보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베이징 구단이 김민재에게 팀에 잔류하라고 구단의 의사를 전달했다는 것이다. 구단은 김민재를 다른 구단에 팔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로써 김민재가 실망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단 베이징 구단이 마음을 돌릴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김민재를 보내기 위해선 '큰 제안(big offer)'이 들어왔을 경우라고 한다.
2019년 1월 전북 현대에서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구단과 2021년 12월말까지 계약돼 있다. 앞으로 1년 5개월 정도 계약이 남았다. 따라서 베이징 구단의 의지가 있어야만 이적이 성사된다.
토트넘 구단은 김민재의 기량을 인정했고, 센터백 보강을 위해 베이징 구단과 협상을 진행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적료를 두고 양 구단의 입장차이가 있었다고 한다. 중국과 영국 언론에 따르면 베이징 구단은 약 200억원 정도를 원했고, 토트넘은 150억원 이상을 주기 어렵다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궈안이 1년전 김민재를 사갈 때 전북 구단에 지불한 이적료가 60~70억원(추정) 선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서 베이징 구단은 물러서지 않았다. 또 중국 슈퍼리그의 2020시즌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김민재를 보낼 경우 대체 선수를 구할 시간적 여유가 거의 없다. 중국 슈퍼리그는 오는 25일 무관중으로 개막한다. 개막전이 광저우 헝다와 상하이 선화전으로 결정됐다. 베이징 궈안은 26일 충칭 리판과 중립 경기를 갖는다. 1주일 남았다.
중국 구단과 수차례 이적 협상을 해봤던 한 에이전트는 "베이징 구단은 김민재 이적을 통해 자신들이 원하는 돈 이상을 챙기지 않을 경우 절대 보내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서두를 이유가 없다. 리그 개막도 코앞이고, 또 대체 선수를 구하기도 어렵다. 김민재 선수 쪽에선 마음이 급할 수 있지만 구단이 움직이지 않으면 지금은 떠날 수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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