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T 위즈 강백호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7월 들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개막 후 두 달 간 3할대 중반 타율을 유지하던 강백호는 19일 창원 NC전을 마친 뒤 타율이 3할3리까지 하락했다. 7월 한 달간 타율은 2할5푼8리였지만, 득점권 타율은 2할에 불과했다. 주자 없을 때는 3할6푼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의 타율은 1할8푼9리였다. 앞선 두 달간 맹활약 이후 나온 부진에 타격 사이클 하락, 체력 부담 등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다.
KT 이강철 감독은 "사이클보다는 스스로 궁지에 몰리는 듯 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잘 맞은 타구가 앞으로 나가야 하는데, 파울이 되는 경우가 잦다. 타구를 앞으로 보내기 위해 히팅포인트를 조정하니 땅볼이나 뜬공이 나온다. 안 좋은 결과가 반복되면서 스스로 궁지에 몰리는 듯 하다"고 덧붙였다. 타격 지표를 두고는 "멜 로하스 주니어가 워낙 좋다보니 필연적으로 걸리는 부분들이 있는데, 그런 요소들이 작용하는 것 아니겠나"라는 생각도 드러냈다.
이 감독은 강백호 스스로 이겨내는 게 정답이라는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빼주는 부분도 생각했지만, 스스로 만들어가며 이겨내는 게 더 중요하지 않겠나"라며 "선수 본인도 훈련 때는 좋은 타구를 생산해내고 있고, 경기에 빠지기 싫어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 스스로 이겨내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이번 주 홈 6연전을 계기로 반등을 이루면 전체적으로 팀이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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