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금 우리 팀 상황에선 긍정적이다."
이틀 연속 우천 취소. SK 와이번스 박경완 감독대행은 긍정적으로 봤다.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전이 우천으로 취소됐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취소다.
SK로선 아쉬울 수도 있다. 지난주말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서 두번이나 역전승을 거두면서 분위기가 좋아졌고, 21일 롯데전에서도 9회말 제이미 로맥의 역전 끝내기 투런포로또다시 역전승을 거둬 확실하게 상승세를 탔다. 최근 10경기서 5승5패로 5할 승부를 하고 있는 상황. 게다가 롯데가 장원삼-박세웅으로 이어지는 투수 로테이션이어서 SK로서는 롯데와의 3연전에 기대를 할 만했기에 2경기 모두 취소된 점은 아쉬울법 했다.
하지만 박 감독대행은 이틀 연속 경기를 하지 않은 것을 긍정적으로 봤다. 투수들에게 체력적인 여유가 생기는 것을 반겼다.
박 감독대행은 "핀토가 화요일에 투구수가 많았다(113개). 이틀 연속 취소되면 핀토가 더 쉬고 다음주 화요일에 나올 수 있다"라면서 "우리 불펜도 지난주부터 많이 나왔기 때문에 쉬는게 나쁘지 않다"라고 말했다.
서진용의 경우 지난 주말 3연전 내내 피칭을 했고, 박민호와 김세현 김정빈 등 필승조도 최근 4경기서 3번의 등판을 했었다. 휴식이 결코 나쁘지 않다.
게다가 주말 3연전은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다. SK로선 승수를 쌓아서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라고 봐야한다. 투수들의 체력을 아껴 주말 3연전에 쓸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 신호라고 할 수 있다.
SK는 한화와의 주말 3연전에 박종훈-문승원-이건욱을 차례로 올릴 예정이다. 당초 로테이션 순서라면 이건욱이 나서야 하지만 박 감독대행은 "박종훈과 문승원은 자신의 스케줄대로 던지길 원했다"라면서 "선발 투수가 하루 정도 밀리는 것은 괜찮은데 이틀 이상 밀리면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이건욱은 다시 준비해서 일요일에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훈은 '한화 킬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한화전에 통산 13승3패에 평균자책점 2.95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한화전 13연승을 달리고 있다. 문승원은 올시즌 최고의 우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승운이 없어 2승6패에 머무르고 있지만 평균자책점 3.30의 좋은 모습이다. 특히 6월 이후 9경기서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해 팀내에서 가장 안정적인 피칭을 하고 있다. 이건욱은 닉 킹엄의 부상으로 선발 기회를 얻었고 안정적 피칭으로 선발 자리를 꿰찼다.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 등 최상위권 팀과의 경기에서 더 안정적인 피칭을 해 신임을 받고 있다.
장맛비로 인한 2경기 연속 취소가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한화와의 3연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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