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팀 타율 5위(0.276)에 랭크돼 있다. 장타율도 4할2푼, OPS(장타율+출루율)도 0.772에 달한다. 반발력이 저하돼 곤혹을 겪은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좌타자가 많은 KIA의 올시즌은 나름대로 성공적이다.
그 성공 뒤에는 올 시즌 영입된 최희섭 타격 코치(41)의 노력을 빼놓을 수 없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55)은 최 코치에게 엄지를 세웠다.
윌리엄스 감독은 23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타격 코치는 선수들에게 때로는 친구이기도 하고, 형제이기도 하고, 멘토이기도 해야 한다. 또 훈련을 해주는 사람, 상담사 역할도 해야 한다"며 "KIA 코칭스태프의 이점은 다수가 미국야구 경험이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스프링캠프 때도 코치들 덕분에 미국 스타일처럼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었다. 최 코치는 이미 미국에서 비슷한 시스템을 겪어봤기 때문에 새로운 시스템 적응이 필요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최 코치는 젊지만, 야구적으로만 보면 경험이 많다. 특히 최 코치는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잘 안다. 나와 소통이 잘 된다. 다음 선수를 준비시킬 때도 계산이 잘 된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김선빈 류지혁 등 핵심 자원들이 전력 이탈한 상황이다. 4회에도 대타를 쓸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최 코치는 항상 경기가 시작되면 2회부터 실내 연습장에서 대타를 준비시킨다. 케이지가 없으면 배팅 네트를 가지고 선수들을 준비시켜준다. 경기 내내 뒤에 있는 건 힘든 일이지만, 최 코치가 4회부터 대타 가능성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된다. 최 코치, 송지만 코치와 만났던 1일차부터 성실하게 일을 잘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윌리엄스 감독은 세대교체를 포함해 마운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서재응 투수 코치를 극찬하기도 했다. KIA는 이번 시즌 팀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1위(4.26)을 기록 중이다. 이에 대해 윌리엄스 감독은 "(팀 평균자책 1위에) 굉장히 만족스럽다. 지난 22일 같은 경기에서 다양한 역할을 해주는 불펜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매일 그런 경기는 하고 싶은 건 아니지만 1이닝 이상 던져줄 수 있는 불펜 투수들이 필요했다. 불펜의 다양한 역할들이 굉장히 중요하다. 선발투수들도 매 경기 경쟁력 있게 해주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투타의 밸런스가 점점 더 좋아지고 있는 KIA, 윌리엄스 감독의 총 지휘 아래 빅리그 출신 코치들의 성실함이 더해져 뎁스가 강해지고 있다. 대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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