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부상 투혼을 발휘한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이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았다.
최정만은 25일 경북 영덕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2020년 위더스제약 영덕단오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 이하) 결정전(5전3승제)에서 김민정(영월군청)을 3대0으로 제압했다. 통산 11번째 금강장사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창녕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 이후 한동안 부진에 빠졌던 최정만은 1년만에 왕좌를 되찾아왔다. 또한, 2016~2018년 단오대회 우승에 이어 이번에도 정상에 올라서며 단오대회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발목 부상을 입은 최정만은 초반 주춤한 듯 했다. 하지만 8강전에서 신흥강자 김기수(태안군청)를 2대0으로 제압하며 분위기를 탔다. 4강전에서는 또 다른 우승후보 문형석(수원시청)을 2대1로 누르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은 생애 첫 결승전에 올라온 김민정과의 대결이었다. 김민정은 4강전에서 다크호스 전도언(정읍시청)과 치열한 승부 끝에 2대1로 승리하며 최정만과의 불꽃튀는 승부를 예고했다. 그러나 승패는 이른 시간에 판가름이 났다.
최정만이 첫 번째 판 시작과 동시에 밭다리를 성공시켜 한 점을 가져왔다. 기세가 오른 최정만은 두 번째 판 들배지기를 시도하던 김민정을 밭다리로 제압하며 2-0을 만들었다. 이어진 세 번째 판 역시 자신의 주특기 기술인 들배지기로 마무리하며 최종스코어 3대0으로 금강장사 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태백장사 결정전에 앞서 제9회 씨름의 날 기념식이 개최됐다. 지난 2014년 4월 18일 제정된 씨름진흥법에 따라 '씨름의 날'은 매년 단오(음력 5월 5일)에 단오장사씨름대회 및 씨름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한 달 늦게 진행됐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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