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아직 본인은 아니라고 손사레를 치지만 그의 인지도는 어찌됐든 '연예인'급이다. 누구의 딸이라는 것만이 아니라도 그의 행보가 대중의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하다. 각종 예능에서 털털하게 자신의 일을 털어놓고 SNS에 사진을 올릴 때마다 화제가 되는 그, 말그대로 '셀럽'이다.
책을 쓰게 된 것은 역시 글쓰는 일이 재미있어서다. 그는 책에서 열일곱 살 이후로 한동안 일기를 쓰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버지 서세원이 일기를 몰래 읽고 그 내용으로 혼을 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른이 되고 나서는 뭔가 일기를 한줄이라도 써야겠다고 마음 먹었어요. 막연하게 종이에다 쓰면 없어져 버릴 것 같아서 블로그에 쓰기 시작했죠. 토요일 오후에는 꼭 블로그에 글을 쓰자고 스스로 약속했어요. 그런데 늘 똑같은 일상을 적으면 재미가 없잖아요. 그래서 테마를 정해서 쓰기 시작했죠. 하루는 샌프란시스코에 제일 좋아하는 바에 대해서 쓰고, 또 하루는 공원에 대해서 쓰고 이런 식이죠. 사실 중학교 때 유학을 가서 제가 한국어를 잘하는 사람은 아니에요. 그런데 감정에 관련된 건 한글이 편하더라고요."
일기로 시작했지만 독자들이 점점 불어났다. "늘 제 글에 댓글을 달아주시면 저도 답글을 달고 했거든요. 그런데 100명이 넘어가니까 점점 어깨가 무거워지고 힘들어지더라고요. 마치 칼럼처럼 되고요. 일단 책을 내기로 결정한 다음에는 블로그를 일시적으로 닫았어요. 그래도 다시 시작해야죠."
서동주의 가정사는 꽤 유명하다. 서세원과 서정희의 2015년 이혼을 모르는 이가 거의 없을 정도다. 당사자로서 그는 어떨까. "그냥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엄마도 뉴스에 나오고 했지만 저는 그 이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이미 생긴 일은 제가 콘트롤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계속 생각하고 있으면 시간만 아깝잖아요."
서동주는 그렇게 멘탈을 콘트롤했다. "그 이후로 보통은 안좋다고 생각할것 같지만 저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어요."
오히려 이후 자신의 글을 읽고 힘을 얻은 사람들을 통해 감사하다고 느꼈다.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많았고 제 글을 통해 위로를 받았다는 분들이 있어서 감사했죠. 원래 성격이 가만히 있지 못하는 활동가 타입이에요. 산책을 가든지 친구를 만다는지 무슨 일이든 하죠. 혼자서 끙끙 앓고 있지는 않아요. 물론 슬퍼해야할 일들이지만 고여있다보면. 벗어나기가 쉽지가 않겠죠. 생각에 깊이 빠지면 청소라도 하면서 버텼던 것 같아요. "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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