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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서동주 "52㎏ 유지하려고 노력, 군것질 좋아해 쉽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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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서동주는 한국에서는 '셀럽'이지만 미국에선 직장인, 하루 10시간 넘게 노트북을 붙잡고 있는 변호사다.

물론 미국 변호사가 된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전 천재도 아니고 끈기도 별로 없고 집중력도 떨어지는 편이에요. 활동가 타입의 사람에게 하루 12시간씩 앉아서 공부하는게 얼마나 어려운데요.(웃음) 계속 동기부여를 했던 것 같아요. 딴 생각이 들면 딴 생각을 하면서도 다시 공부로 돌아오고. 일단 포기는 안했어요. '작심삼일'을 3일에 한번씩 했죠."

물론 운동도 열심히였다. "필드하키도 하고 농구도 하고 라크로스도 했어요. 농구에서는 키가 작다고 포인트가드 역할만 시켜주더라고요. 라크로스에서는 골키퍼를 맡았죠."

2000년 대학시절 결혼을 했다가 2014년 이혼한 것도 많이 알려졌다. 하지만 연애는 꾸준히 해오고 있다. 지금도 남자친구와 열애중이다. "그런데 요즘은 코로나19도 그렇고 해서 그냥 만나서 카페에서 같이 노트북 펴놓고 일하는게 데이트의 전부인 것 같아요.(웃음)"

서동주는 몸매관리도 열심히인 것으로 유명하다. "제가 가장 행복한 몸무게가 52㎏거든요. 그런데 운동도 잘 못하고 2주동안 격리돼 있어서 움직이지도 못하니까 좀 우울해서 살이 더 빠지더라고요. 사실 미국에서 변호사들은 몸매관리가 제일 힘들어요. 저는 또 과자나 초콜릿을 워낙 좋아해서 봉지채 먹는 습관이 있어서 더 힘들죠. 저희끼리는 파트너 변호사가 되면 머리는 다 빠지고 엉덩이만 커질거라고 하죠. 그래서 일부러라도 운동은 열심히 하는 편이에요."

많은 예능에 모습을 드러낸 것 같지만 사실 그가 한국에 머무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사실 저도 직장인이라 시간을 빼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도 오히려 코로나 때문에 재택근무를 하니까 그나마 한국에 올 짬이 생겨나네요. 연예인이요? 불러주셔서 그냥 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니까 출연했지만 별로 '끼'도 없어요. 그냥 본업에 충실하면서 책도 쓰면서 사는게 재미있어요.(웃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