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앞에 '위기의 철인3종' 선수-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달 26일 "그 사람들의 죄를 밝혀달라"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 최영희씨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날 열린 제36차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대한철인3종협회 준회원단체 강등'에 대한 안건이 올라온 탓이다. 국가의 지원속에, 체전,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 국제대회 출전, 해외 전지훈련을 지원받아온 철인3종 협회의 방만한 운영에 칼을 빼들었다. 소속팀 감독과 선배의 폭력, 폭언에 시달렸다고 주장하며 정부, 체육회에 신고한 지 4개월만에 결국 안타까운 선택을 한 '고 최숙현 선수 사건' 직후 해당 협회가 정회원단체에서 준회원단체로 '강등'될 위기를 맞았다.
아버지 최영희씨는 선수, 지도자를 대표해 취재진 앞에 섰다. "철인3종협회가 정회원단체에서 준회원단체로 떨어지면 여태까지 고생해온 우리 선수들이 갈곳이 없다"면서 "전국체전에서 시범종목이 되면 어느 실업팀이 선수를 보호하겠느냐. 강등은 절대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숙현이 사건으로 인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면 안된다. 준회원단체 강등 자체가 어불성설이고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오후 2시 열릴 고 최숙현 사건 가해혐의자에 대한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 재심과 관련해서는 "지금 조사과정에서 더 많은 혐의가 추가로 나오고 있다. 재심이 돼도 처벌은 중징계가 유지돼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가해자는 엄벌에 처하되, 협회나 선수에게 피해가 가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가해자들은 엄벌해야 한다. 스포츠계에서 영원히 추방돼야 한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나 일선에서 고생하는 지도자들은 보호돼야 한다"고 말했다. "선의의 피해를 입게 된다. 여태까지 수십년 운동만 해온 우리 아이들이 갈 곳을 잃는다. 강등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늘에 있는 숙현이 뜻도 같을 것이다. 자신의 죽음이 헛되지 않으려면 더 좋은선수들이 많이 나오는, 트라이애슬론의 발전을 원할 것이다. 희생이 헛되이 되는 것을 숙현이도 절대 원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숙현 부친과 선수들은 준가맹 단체 강등이 아닌 관리단체 지정을 통해 협회가 정상화되기를 희망했다. 최씨는 "현상황에선 관리단체라도 돼서 협회가 존속되고 대회도 원만하게 치러져야 한다. 철인3종이 체전 정식종목으로 채택돼야만 선수 생활에도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딸을 잃은 지 한 달여, 그간의 소회를 묻는 질문에 고 최숙현의 아버지는 이렇게 말했다. "제가 제일 안타까운 것은 숙현이가 살아 생전에 국가기관, 행정기관에 신고도 하고 가해자 엄벌도 요청했지만 잘 안됐다. 극단적 선택을 하고 나서야, 검찰 경찰이 진정성 있는 수사를 시작했다. 국회도 숙현이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올림픽파크텔=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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