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철인3종협회를 관리 단체로 지정된다.
대한체육회는 29일 오전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제36차 이사회를 열고, 긴급 안건으로 대한철인3종협회에 대한 제재를 심의했다.
대한철인3종협회 임원 및 집행부는 일괄 사퇴하고, 지도자 전원에게 서약서를 받는 한편 향후 대한체육회가 구성하는 관리위원회가 협회를 운영하게 됐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철인3종협회를 체육회 관리 단체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故) 최숙현 선수의 책임 소재를 더 분명히 하자는 의미"라면서 "선수들에게 2차 피해가 있을 수 있어 대한체육회 관리 단체로 지정해 철인3종협회 내부의 문제점을 소상히 살피고 정비할 계획"고 설명했다.
당초 이사회 전 대한철인3종협회의 준회원단체 강등 가능성도 거론됐다. 현재 체육회 정회원단체인 대한철인3종협회가 준회원단체로 강등되면 경기력 향상지원금, 사무처 인건비-운영 지원금이 70~80% 줄어든다.
이날 이사회 전 고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 최영희씨를 비롯한 선수와 가족, 지도자들은 회의장 앞에서 "철인3종협회가 준가맹단체로 강등되면 실업팀 해체 등 종목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면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기흥 회장 역시 "준회원단체가 되면 선수들이 여러 가지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선수들의 진로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고심했다"면서 관리 단체 지정 배경을 전했다.
이 회장은 대한체육회의 관리 감독 소홀 및 운영에 대한 책임론, 대책에 대한 질문에 "논의하고 있다. 기다려 달라"고 답했다. "대한체육회 내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올해는 대한체육회 100주년이다. 체육회 조직 문화를 바꿔 이런 일이 두번 다시 재발하지 않게 하겠다"고 했다.
올림픽파크텔=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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