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10개 구단이 리그를 하다보니 생긴 먹이사슬이다. 오늘 결과도 모른다. 경기는 매 경기 해봐야안다."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한화 이글스 상대 전승' 징크스에 대해 '먹이사슬' 같은 관계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딱히 한화의 약점을 잡거나 한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LG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한화 이글스의 시즌 10차전 경기를 갖는다. 양팀 선발로는 케이시 켈리와 장시환이 예고됐다.
올시즌 LG는 '2약'으로 꼽히는 SK 와이번스와 한화를 상대로 철저하게 승리를 쌓고 있다. SK에 10승 2패, 한화에 9승을 기록중이다. 류중일 감독은 "기록을 보니 우리가 SK, 한화를 엄청 잡았더라. 10개 구단이 리그를 하다보니 생긴 먹이사슬 같은 것"이라며 "야구를 해보니 나보다 잘하는 팀을 이겨야 위로 올라가던데"라고 덧붙였다.
류 감독은 "다음주부터 KIA(타이거즈)랑 자주 붙는다. 중위권에 붙어있으니 결국 KIA 전에서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지 않겠냐"면서 "SK한테 강하고 두산(베어스)한테는 열세인데, 그 팀들하곤 12경기 했으니까"라고 웃었다.
그는 "결국 승부란 건 하위팀이라 이기고 상위팀이라 지고 이런 게 아니다. 그냥 매 경기 붙어보고, 힘이 딸리면 지는 거다. 당장 한화도 오늘 선발이 장시환이고, 그 뒤로 외국인 선수 두 명 나오지 않냐"고 덧붙였다.
류 감독은 최근 진행중인 청룡기 고교야구 선수권에 대해서는 "1차 지명, 2차 1-2번 후보 선수는 나도 아는데, 그 다음부터는 스카우터들이 오로지 뽑는다고 보면 된다"면서 "듣자하니 장(정석) 감독 아들(덕수고 장재영)이 잘하는데, 볼을 20개 중에 16개 던졌다고? 내 아들이 그만치 잘하면 내가 뽑기도 애매할 것 같다. 나라면 다른 팀과 '빅딜'을 하겠다. 얼마나 불편하겠나"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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