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토트넘 구단으로부터 더 많은 지원을 기대했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이 지난해 11월 토트넘과의 결별 직전의 상황을 솔직히 털어놨다.
포체티노 감독은 3일(한국시각) 스페인 최대 일간지 엘파이스와의 인터뷰에서 레알마드리드 감독 제안을 거부하고 토트넘과 재계약했던 것에 대한 후회는 없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2018년 당시 지네딘 지단 감독이 사임한 후 포체티노 감독은 유력한 후임으로 꼽혔고, 실제 제안도 오갔지만 토트넘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포체티노 감독은 잔류를 선택했었다. 이 선택에 대해 포체티노 감독은 "나는 토트넘에서 행복했다. 그래서 재계약했다"고 답했다. "우리 스태프들과 토트넘은 아주 좋은 마무리를 했고, 관계도 흠잡을 데 없이 좋다. 나는 늘 이야기한다. 괜한 겸손이 아니라, 우리는 늘 실수하고 그 실수를 통해 발전한다. 물론 우리는 더 많은 지원,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장치들을 기대했었다. 하지만 구단은 다른 선택을 했다"고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는 결과 중심의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 결과가 좋으면 계속 그대로 간다. 하지만 무엇이 잘됐는지, 잘못됐는지는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오직 승리하는 자만?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행, 4년 연속 톱4를 이뤘다. 하지만 2년간 새로운 선수 영입은 이뤄지지 않았다. 다른 스타일의 운영과 전략이 필요했었다"고 자신의 경질 당시의 상황을 냉정하게 떠올렸다.
"가끔 코칭스태프의 비전이 구단 운영진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럴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적이 곤두박질치고 다시 반등할 수도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5년 반의 기간 후 결별을 결정했다. 나는 이해한다. 5년 반은 매우 긴 시간"이라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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