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돌풍의 팀' 아탈란타 선수단이 시즌 리그 마지막 날에도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에이스' 요십 일리치치와 함께했다.
아탈란타는 2일(한국시각) 인터밀란과의 2019~20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8라운드 최종전을 치렀다. 0대2로 패한 이날 경기 후 선수, 스태프가 한자리에 모였다. 기나긴 시즌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기념하는 사진을 남겼다. 구단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낯설고, 힘들며, 특별한 시즌이었다. 두 시즌 연속 리그 3위를 기록했듯, 새로운 기록을 위해 싸우고 있다. 베르가모 시민들, 아탈란타 팬들, 지금도 (코로나와) 싸우는 이들에게 이 영광을 바친다. 그리고 아직 우리의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고 적었다.
선수 중 한 명은 등번호 72번이 새겨진 일리치치의 유니폼을 들었다. 이 순간을 함께 한다는 의미다. 이에 감동한 일리치치는 자신의 SNS에 이 사진과 함께 'Grandi♥(굉장하다)'라고 적었다. 지난달 12일 이후 처음으로 올린 게시글이다. 아내와 관련된 소문이 돌았지만, 관계에 문제가 없다는 듯 SNS 스토리에 아내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도 올렸다.
올시즌 아탈란타 성공의 핵심 역할을 했던 공격형 미드필더 일리치치는 지난달 11일 이후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전쟁 트라우마'가 있는 일리치치는 코로나19 정국에서 축구에 집중하지 못할 정도로 정신적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구단의 허락하에 지난주 안정을 취하기 위해 고향 슬로베니아로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3일로 예정된 파리 생제르맹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도 불참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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