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020시즌 투수 오타니는 없다."
LA에인절스의 조 매든 감독이 올 시즌 더 이상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에게 투수 보직을 맡기지 않는다고 공언했다.
오타니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을 받은 결과 오른팔꿈치 굴곡근 염좌 진단을 받았다. 4~6주간 투구가 불가능하다.
사실 오타니의 '이도류'는 실패에 가깝다. 2018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12차례 선발등판에 그쳤다.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을 한 2019년에는 아예 등판 자체가 없었다. 특히 올해 7월 27일 오클랜드전에서 시즌 첫 등판을 기록했지만, 1회 아웃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하고 3안타 3볼넷 5실점한 뒤 강판됐다. 굴욕이었다. 지난 3일 휴스턴전에서도 1⅔이닝 5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2연속경기 강판의 아픔을 겪었다. 2경기 평균자책점은 37.80.
매든 감독은 "오타니는 이도류 선수가 될 수 있다. 단 먼저 부상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요하다"며 희망섞인 이야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매든 감독은 "향후 진행되는 경기에 지명타자로 나설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오타니는 타자를 상대할 수 있는 최고의 팔을 가졌다. 다만 타자와 투수 중 한 가지를 선택하길 원하는 구단의 결정을 따라줘야 할 시간이다. 그러기 위해선 팔꿈치 문제를 어떻게 해서든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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