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임생 전 수원 감독의 인천 유나이티드행은 없던 일이 됐다.
인천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5일 "인천과 이 감독이 결국 마지막 과정에서 최종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인천의 새 감독 선임 계획은 또 한번 백지화가 됐다. 인천은 지난 6월 임완섭 감독의 후임으로 유상철 전 감독을 앉히려다 실패 한 바 있다. 이후 임중용 수석코치의 대행 체제로 운영하던 인천은 이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었지만, 이번에는 최종 과정에서 불발됐다.
인천은 현재 승리 없이 5무 9패로 최하위에 자리해있다. 올 시즌 K리그1은 상주와 최하위, 두 팀이 강등된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인천은 새 감독 선임에 많은 공을 들였다. 하지만 당초 거론된 인물이 아닌, 수원에서 물러난지 3주 밖에 되지 않은 이 감독이 5일 전격적으로 물망에 올랐다. 이 감독은 인천과 인연이 있다. 이 감독은 인천 출신으로, 부평동중, 부평고를 나왔다. 과거 2014년에도 인천과 계약 직전까지 갔지만, 당시 김봉길 전 감독 경질 과정에서 잡음이 나오며 감독직을 고사한 바 있다.
인천은 5일 이사회를 열어 이 감독 선임에 대해 논의했다. 하지만 정작 이 감독과 협상을 마무리 하지 않았다. 통상 감독을 결정하면, 미리 후보자를 만나 의사를 타진한 후 조건을 논의한다. 이후 어느정도 교감을 마치면, 이사회 혹은 상부 보고를 통해 최종 결정을 받고, 사인을 하는게 순서다. 그런데 이 감독 선임 과정에서는 이 순서가 바뀌었다. 5일 오후 3시 이 감독 선임을 위한 이사회가 소집됐는데, 이사회가 열리기 전까지 이 감독과 세부 조건에 대해서 합의되지 않았다. 심지어 이사회 소집 후에도 결정이 나지 않았다.
몇몇 조항에 대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양 측은 결국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이 감독도 처음 결정과 달리 부담감을 느꼈고, 인천 역시 여론에 대해 반응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인천은 곧바로 새로운 후보와 접촉할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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