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손 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앞서 '한현희-주효상' 배터리의 찰떡 궁합에 대해 설명을 했다.
손 감독은 "현희가 고개를 많이 안 흔드는 것 같다. 효상이가 현희의 공을 어떻게 하면 빠르게 유리한 카운트로 끌고 갈 수 있는지를 잘 알고 이끄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희도 고민이 많은 스타일인데 효상이랑 할 때 잘했다. 사실 볼 배합을 떠나 결과가 좋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 데 둘이 호흡을 맞춰 꾸준히 6이닝 씩 던져주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손 감독의 분석은 정확했다.
6일 고척 KT전은 한현희-주효상 배터리는 왜 찰떡궁합인지를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1회 피안타율(0.387)이 가장 좋지 않았던 한현희는 어김 없이 1회에 흔들렸다. 선두 조용호를 중전안타로 출루시킨 뒤 1사 1루에서 로하스에게 선제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실점은 딱 거기까지였다. 홈런 이후 한현희는 집중력을 가지고 KT 타선을 무력화 하기 시작했다. 2회부터 7회까지 단 2안타 무실점으로 KT 강타선을 꽁꽁 묶었다. 7이닝 4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6승째(5패).
한현희는 3-2로 앞선 8회 불펜에 마운드를 넘기면서 시즌 6승째 요건을 갖췄다.
빠른 볼 카운트에서 공격적인 피칭과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투피치 완급조절이 돋보였다. 특히 1회 로하스에게 선제 홈런을 허용한 체인지업을 버리고 슬라이더 위주로 전환한 빠른 대처가 돋보였다.
5이닝을 단 65구 만에 마친 한현희는 86구 만에 7이닝을 마치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그 뒤에는 빠른 템포로 한현희의 공격적인 투구를 유도한 포수 주효상의 맞춤형 리드가 있었다. 주효상이 왜 한현희 전담 포수로 출전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명쾌하게 보여줬던 경기였다. 결국 한현희의 선발 역투 속에 키움은 김태훈이 부상으로 빠진 불펜진 소모를 최소화 하며 3대2로 역전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경기 후 손 혁 감독은 "한현희가 좋은 투구를 해줘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결정구로 사용한 슬라이더 움직임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효상이 편안하게 투수 리드를 잘했다"며 변함 없는 찰떡 궁합을 자랑한 전담포수 주효상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고척=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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