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첫 홈팬 앞에서 승리하지 못해 더 아쉽다."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이 8일 수원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0대0으로 득점없이 비겼다. 올시즌 14경기 중 8경기에서 3골 이상을 터뜨린 '공격 축구' 울산이 지난 6월 28일 전북전 0대2 패배 후 처음으로 골맛을 보지 못했다. 리그 18골의 골무원 주니오도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첫 유관중 홈경기에서 화끈한 골 릴레이를 기대했던 홈팬들로서는 아쉬운 경기였다. 후반 추가시간 '투혼 풀백' 김태환이 경고누적 퇴장까지 당하면서 울산 선수들을 격앙됐다. 휘슬 후 심판에게 격렬하게 항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도훈 감독과 코칭스태프들은 흥분한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뜯어말렸다. 김 감독은 "유관중 후 좋은 모습 보여드릴 기회였고 그렇게 준비했다. 결과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심판 판정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 받아들인다"고 했다. "우리가 경기를 리드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선수들을 뜯어말린 장면에 대해선 "심판한테 항의 해봤자 팀에 손해다. 이득 없다. 끝난 이후 감정적으로 말하고 행동할 필요가 없다. 바뀌는 것은 없다.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래는 수원전 직후 김도훈 울산 감독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이다.
울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총평
원하는 결과 만들지 못해 아쉽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다음 경기 때는 승리할 수 있는 경기 운용을 하겠다.
-박주호 선수 때는 VAR까지 확인했는데 주니오와 경합하던 수원 수비의 핸드볼 파울에선 확인조차 하지 않았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생각하지 않나.
심판에 대해 할 말 없다. 판정 받아들인다. 아쉬움은 있다. 우리가 득점을 통해 앞서갔어야 하는데 형평을 바라기 전에 우리가 리드했어야 한다.
-올시즌 처음으로 홈팬 앞에 나섰다. 무관중 때와 분위기가 달랐나.
그래서 좀더 아쉽다. 유관중 후 좋은 모습 보여드릴 기회였고 그렇게 준비했다. 결과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선수들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너무 잘하려고 하다보니 예상치 못한 일들이 생긴다. 좀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경기 후 선수들이 심판에게 항의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뜯어말리는 모양이었다. 지난번 상주전 불투이스 항의 때도 적극 말리셨다.
심판한테 항의 해봤자 팀에 손해다. 이득 없다. 끝난 이후 감정적으로 말하고 행동할 필요가 없다. 바뀌는 것은 없다. 하지 말아야 한다. 저 또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심판과 싸워서 이길 수 없다. 팀을 위해 손해보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할 이유가 없다. 경기가 끝나고 나면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
-전술적으로 중요한 김태환 선수가 다음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는데.
개인적으로 불만이고 아쉽다. 받지 말아야 할 경고를 받았다. 팀이 손해를 볼 상황이다. 아쉽다. 저 또한 주의를 주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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