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모범형사'가 앞으로 남은 6회에서 손현주와 장승조의 통쾌한 정의 구현을 예고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모범형사'(극본 최진원, 연출 조남국, 제작 블러썸스토리, JTBC스튜디오) 10회에서 오종태(오정세)의 꼬리를 잡은 강도창(손현주)과 오지혁(장승조). 이들은 자살로 종결된 박건호(이현욱) 사건을 주목했고, 현장에서 이전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오종태의 수하 조성대(조재룡)의 혈흔을 찾아냈다. 여기에 남국현(양현민)이 현장 증거를 조작했다는 사실까지 증명해내며, 사건은 새국면을 맞았다. 본격적인 반격을 시작한 강도창과 오지혁의 정의 구현 기대 포인트를 짚어봤다.
#1. 이대철(조재윤)의 죽음과 남은 이은혜(이하은)
이대철(조재윤)의 사형 집행은 모두에게 상처였다. 이대철의 손목에 수갑을 채운 강도창은 5년 만에 그가 무죄란 사실을 알게 됐음에도 막지 못했다.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던 오지혁조차 착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무엇보다 진범이 사촌형 오종태란 사실을 확신하면서도, 이를 입증하지 못한 상황. 오지혁이 사건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였다. 무너진 강도창을 일으켜 세운 건 혼자 남은 이은혜(이하은)였다. "아저씨, 아빠하고 나한테 정말 고마운 사람이에요"라는 감사의 마음은 강도창에게 위로가 됐고, 지금도 편하게 살고 있을 '진범'을 잡는 것이 "내 할 일"이란 걸 깨닫게 됐다. 남은 사람들의 연대가 정의 구현의 희망의 불씨를 지핀 대목이었다.
#2. 강력2팀 꼴통들
'서부경찰서 강력2팀 꼴통들'이라 불리는 권재홍(차래형), 변지웅(김지훈), 지만구(정순원), 심동욱(김명준)은 누구보다 강도창과 오지혁에게 힘이 되는 존재들이다. 실의에 빠져있는 강도창을 찾아가 형사 일을 한 지 6428일 됐다는 이유로 케이크에 불을 켜 축하해주는 팀원들의 따뜻한 의리는 강도창뿐 아니라 시청자들까지도 미소 짓게 했다. 게다가 강도창과 오지혁이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언제나 대신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냈다. 박건호 사건 현장에서 미처 남국현이 지우지 못한 혈흔을 발견한 것 역시 이들이었다. 무엇보다 지난 10회 말미, 강력2팀이 힘을 합쳐 오종태의 꼬리를 잡는 쾌거를 이룬 바. 이들의 맹활약에 기대를 더한다.
#3. 막강한 권력자들
진서경(이엘리야)이 경찰과 검찰의 비리가 담긴 녹취 파일을 쥐고도 재심 재판에서 공개하지 못했던 이유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재심 재판의 상대는 정상일(이도국) 검사도, 남국현 형사도, 오종태도 아니었다. 경찰과 검찰이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했고, 오종태, 유정석(지승현), 김기태(손병호)는 서로의 이해관계에 따라 힘을 합쳤다. 그들의 권력에 비하면 강도창과 오지혁을 비롯 강력2팀 형사의 힘은 미비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희망 지수는 더 높아진다. 권력자들이 막강하게 쌓아놓은 벽을 무너뜨리고, 그 안에 은폐됐던 진실을 세상 밖으로 꺼내놓을 이들의 사이다 정의구현이 더 통쾌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모범형사' 제11회, 오늘(10일) 월요일 밤 9시 30분 JTBC 방송.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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