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괴체가 데이비드 베컴의 제안을 거절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2일(한국시각) '마리오 괴체가 530만 파운드의 연봉 계약조건을 내건 메이저리그 사커 인터 마이애미 데이비드 베컴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이번 여름 계약이 해지됐고, 계속 유럽에서 뛰고 싶어 한다(Mario Gotze 'rejected £5.3m-per-year salary offer from David Beckham's Inter Miami' as he wants to stay in Europe after leaving Borussia Dortmund this summer)'고 보도했다.
마리오 괴체는 한때 독일 국가대표팀의 핵심이었다. 독일 최고의 유망주이기도 했다.
올해 28세인 그는 도르트문트 유소년 클럽 출신으로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됐다. 2009년 도르트문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2013년부터 4년간 활약한 뒤 다시 2016년부터 올해까지 도르트문트에서 뛰었다.
하지만 2017년 대사장애 증후군이라는 질병으로 전력에서 제외되었고, 2018년 5개월 만에 복귀했지만, 이때부터 폼이 조금씩 하락했다. 2018~2019시즌 34경기에서 출전 7골 7도움을 기록하며 부활하는 듯 했지만, 다음 시즌 토르강 아자르, 제이든 산초와의 주전 경쟁에 밀려 출전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그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상당히 매력적 선수다. 공격 2선의 플레이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활동량, 수비 가담, 몸싸움을 이겨내는 탄탄한 피지컬을 지니고 있다. 게다가 팀동료를 활용하는 플레이에 상당히 능하다.
하지만, 자신의 능력으로 득점 창출을 만드는 타입의 선수는 아니다. 부상이 잦고, 폼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때문에 아직까지 괴체를 원하는 팀이 없다. 과연 괴체가 유럽 무대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을까.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