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1551일만의 포수 선발 출장 그리고 3안타까지. 최용제가 의미있는 하루를 보냈다.
두산 베어스 최용제는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9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최용제의 선발 출장은 이번이 데뷔 이후 3번째다. 2016년 데뷔 후 처음으로 1군 경기에 뛴 최용제는 2016년 4경기가 이전 1군 기록의 전부였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4경기에서 모두 교체로만 출전했었다.
지난 2016년 5월 13~14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 2경기에서 9번-포수로 선발 출장한 이후 1551일만에 선발 포수로 출격했다.
특히 공격에서 인상적이었다. 하위 타순에 배치됐지만, 최용제는 이날 2회초 만루 상황에서 친 2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 2득점으로 활약했다.
"오랜만에 선발 포수로 마스크를 썼지만 앞선 게임과 똑같이 하자고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는 최용제는 "조금 긴장했는데 초반부터 점수가 나면서 긴장이 풀렸다"며 소감을 밝혔다.
타석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적극적으로 휘두른 것이 통했다. 최용제는 "감독님과 코치님 조언대로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휘둘렀다. 공만 맞히자고 했는데, 운 좋게 안타로 이어졌다"며 기뻐했다.
대구=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