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토트넘이 덴마크 국가대표 미드필더 호이비에르(25)를 영입하면서 5명이 혜택을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흥민의 토트넘이 새 2020~2021시즌을 앞두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첫 영입을 했다. 덴마크 국가대표 미드필더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25)를 EPL 사우스햄턴에서 사왔다. 토트넘과 호이비에르는 2025년 6월말까지 5년 계약했다. 센터백 얀 베르통언이 남기고 떠난 등번호 5번 유니폼을 이어받았다. 비공개된 이적료는 1660만유로로 알려졌다.
풋볼런던이 전망한 호이비에르 영입에 따른 5명의 수혜자는 골키퍼 요리스, 미드필더 해리 윙스, 은돔벨레, 로셀소 그리고 공격수 해리 케인이다. 손흥민은 이 5명에 포함되지 않았다.
풋볼런던의 주장은 이렇다. 케인은 호이비에르 가세로 최전방에서 골을 넣은데 도움이 많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호이비에르가 세컨드볼을 잘 따내며 또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잘 한다는 것. 최전방으로 빠르게 공을 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케인은 최전방에서 좀더 위협적인 공격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호이비에르가 중원에 가세하면서 로셀소는 좀더 공격적으로 중원에서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봤다. 첫 시즌 토트넘서 적응에 실패했던 은돔벨레도 호이비에르가 오면 좀더 공격적으로 중원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했다. 윙스의 쓰임새도 마찬가지다. 호이비에르가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좀더 많이 해주면 윙스가 중원에서 공격적으로 풀어내는데 더 편하다는 것이다. 호이비에르가 포백 수비 앞에 설 경우 골키퍼 요리스도 실점이 줄고 수비라인을 좀더 편하게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호이비에르는 무리뉴 감독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처음 영입한 선수다. 토트넘은 지난 겨울 이적 시장 때도 그를 노렸고, 이번 여름엔 에버턴 등과 경쟁해서 호이비에르를 데려왔다.
호이비에르는 타고난 수비형 미드필더. 공수 연결 고리이며 포백 수비 라인 바로 앞에서 상대 공격의 맥을 잘 끊는다. 호이비에르가 토트넘으로 오는 동시에 토트넘은 임대로 가 있었던 오른쪽 풀백 카일 워커-피터스를 사우스햄턴에 완전 이적시켰다.
호이비에르는 2016년 여름, 사우스햄턴으로 오기 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었다. 바이에른 뮌헨의 눈에 들어 2012년 여름, 덴마크 브론디에서 독일로 이적했고, 뮌헨 주전 경쟁에서 밀려 아우크스부르크 샬케 등에서 임대로 뛰었다. 2019~2020시즌 사우스햄턴에서 정규리그 33경기에 출전, 1도움을 기록했다. 공격포인트가 많은 선수는 아니고, 팀에 헌신하는 선수라는 평가다. 호이비에르의 현재 시장 가치(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는 2000만유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