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상대 에이스를 공략할 줄 알아야 한다."
LG 트윈스는 지난 12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에이스 애런 브룩스 공략에 성공하며 8대0의 완승을 거뒀다. 브룩스는 6이닝 6안타 5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그는 올시즌 LG를 상대로 3차례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6일 광주경기에서는 8이닝 4안타 1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승리를 따냈고, 지난 5월 29일 광주에서는 6이닝 3안타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올렸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하루가 지난 13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LG 류중일 감독은 "광주 때보다 볼 스피드나 제구가 좀 떨어졌다. (시즌 전)미디어데이에서 브룩스가 개막전 선발로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어제도 역시나 중반에는 제구도 좋고 볼도 빨라지고 제 모습을 찾더라"면서 "2회까지 60개 가까이 던졌지만, 3~6회까지 100개가 안됐다. 3회부터 이닝당 10개도 안 던진 것"이라고 했다.
류 감독은 브룩스의 구위에 대해 "변화구 제구가 되고, 타자들의 직구 타이밍에서 변화구를 던져 스트라이크를 잡는다. 어제는 우리가 2회 잘 공략했다"면서도 "다음 주 화요일에 또 만난다. 상대 에이스를 공략해야 강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현재 KIA 로테이션은 양현종, 브룩스, 이민우, 드류 가뇽, 임기영 순인데, 최근 연속 부진을 보여 말소된 임기영의 자리는 김기훈 또는 님재현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류 감독의 말대로 브룩스는 정상 로테이션을 따르면 오는 18일 LG와의 잠실경기에 다시 선발로 등판한다. LG를 상대로 시즌 4번째로 나서는 것이다. 류 감독은 이에 대해 타선이 전날처럼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승산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한편, 류 감독은 불펜 보강을 위한 트레이드가 좀처럼 이뤄지지 않는 것에 대해 "정우영 말고 (필승조에)한 명이 더 있었으면 하는데, 상대도 중간 투수를 쉽게 줄 수 있겠나. 우리는 지금 있는 투수들로 해야 한다"며 "2군에서 김대현과 이상규가 컨디션을 빨리 끌어올려야 한다. 아직은 스피드나 구위가 부족해서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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