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키움 히어로즈가 2020시즌 50승 고지에 선착했다. 단일리그 기준으로는 KBO리그 역사상 최초다.
키움은 13일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6대3으로 승리,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선발 제이크 브리검의 6이닝 1실점 호투가 빛났다. 30일만의 승리다. 김하성의 시즌 19호 투런포, 김혜성의 8회말 2타점 쐐기타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안우진은 데뷔 첫 세이브를 거뒀다.
손혁 키움 감독은 "선발 브리검의 슬라이더와 커브가 위력적이었다. 왼손 타자와의 승부도 좋았다"며 '에이스' 브리검에게 찬사를 보냈다.
이어 "이지영이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해줬다. 중요한 순간마다 김하성과 김혜성이 하나씩 해줘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2일간 연장 승부가 이어져 기용할 수 있는 투수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오주원과 안우진이 활약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팬들의 응원 덕분에 힘든 3연전을 잘 마쳤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84경기만에 50승에 선착했다. 1위 NC 다이노스보다 빠르다. 코로나19 여파와 긴 장마로 인한 잦은 우천 취소로 인해 늦어진 리그 진행이 낳은 보기드문 상황이다. 전후기리그로 진행되던 1988년 빙그레 이글스가 50승을 선점하고도 2위였던 적은 있으나, KBO 역사상 단일리그 기준으로 2위 팀의 50승 선착은 최초다.
때문에 '50승 선착' 팀의 향후 가능성에 대한 해석도 엇갈리게 됐다. KBO 역사상 29번의 단일리그 시즌에서 50승 선점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29번 중 21번, 72.4%다.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이보다 조금 낮은 17번(58.6%)이다.
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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