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13일 성황리에 끝난 제31회 스포츠조선배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주최 스포츠조선, 주관 한국중고등학교골프연맹, 후원 군산시, 볼빅).
여고부 우승자 황유민(신성고2)은 조용한 목소리로 이번 대회를 차분하게 복기했다.
"코스가 티샷 안착 지점이 좁고, 러프가 길어서 쉽지 않았어요. 그래도 안정적으로 1타 차 리드를 지키는 것보다는 차이가 나게 우승을 하고 싶었어요. 자신 있게 쳤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황유민은 이날 최종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68타를 기록, 최종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2위 그룹을 4타 차로 따돌리며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7년 전, 아빠를 따라간 골프연습장. 열한살 소녀의 운명이 바뀌었다.
재미 삼아 쳐보던 공놀이. 1년 만이던 초등학교 5학년 때 86타를 기록하면서 골프는 운명이 됐다. 이후 각종 대회 우승만 벌써 7번째다.
크지 않은 체구지만 차분한 경기 운영능력이 돋보이는 황유민은 김효주 선배 같은 꾸준한 선수를 꿈꾼다. 지난 겨울 김효주 선배와 함께 전지훈련을 가는 행운도 있었다.
"김효주 선배님의 리듬과 일관성을 배우고 싶어요. 전지 훈련 당시 원포인트 레슨도 해주셨어요. 러프에 깊게 박혀 있을 때 효율적으로 탈출하는 방법을 알려주셨죠."
우상 같던 선배와의 짧지만 소중했던 시간. 그 강렬한 기억이 '제2의 김효주'로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군산=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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