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우아한 친구들' 배수빈의 민낯이 드러났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연출 송현욱·박소연, 극본 박효연·김경선, 제작 스튜디오앤뉴·제이씨앤) 11회에서 안궁철(유준상 분), 남정해(송윤아 분), 정재훈(배수빈 분), 백해숙(한다감 분)의 위태로운 관계가 긴장감을 자아냈다. 여기에 서주원(강동호 분)의 진술을 통해 정재훈과 주강산(이태환 분) 사이에 은밀한 거래가 있었다는 결정적 사실이 밝혀지며 소름을 유발했다.
이날 남정해의 교수 임용을 축하하는 자리에 안궁철과 정재훈이 합류해 미묘한 기류를 형성했다. 안궁철은 아내의 교수 취임 소식에 축하를 건넸지만, 차마 회사를 관둔 사실은 밝히지 못
해 마음 한구석이 무거웠다. 협회장 오순정(장희수 분)의 초대를 받은 정재훈의 등장은 그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앞서 남정해와 정재훈이 골프 모임에서 만났다는 것을 알게 된 안궁철은 두 사람의 관계에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남정해와 정재훈은 학회 세미나에서 다시 마주쳤다. 그날 밤 정재훈이 그녀의 방문을 두드렸다. 함께 와인을 마시던 두 사람의 대화는 심상치 않은 분위기로 흘렀다. 남정해는 "넌 궁철이가 왜 좋아?"라는 질문에 아버지의 외도로 목숨을 끊은 어머니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궁철이라면 평생 한 여자만 사랑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런 안궁철이 첫사랑 백해숙과 다시 한번 얽히고 있는 상황, 남정해는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정재훈도 자신의 가정사를 고백했다. 그의 사연에 남정해는 "네가 그렇게 아픈 줄 몰랐어"라며 미안함을 내비쳤다. 그녀의 한 마디에 감정이 극으로 치달은 정재훈은 강제로 입을 맞추며 두 사람의 갈등이 고조됐다.
그 시각 불 꺼진 '화양연화'를 지나던 안궁철은 백해숙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녀의 부탁으로 약과 죽을 사서 집 앞까지 찾아갔다. 두 사람은 술잔을 앞에 두고 마주 앉았다. 백해숙은 진담인 듯 농담 같은 의미심장한 말들로 그를 당황케 했다. 이어 "내가 널 얼마나 보고 싶어 했는지 알아? 단 하루도 널 잊은 적이 없어"라는 취중진담으로 마음을 드러냈다. 급기야 만취한 그녀가 기습 입맞춤으로 붙잡았지만, 안궁철은 "그때도 널 지켜줬어야 했는데 정말 미안하다"며 자리를 떠났다. 20년 세월에 뒤엉킨 네 사람의 어긋난 사각관계는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한편 새로운 용의자 서주원의 진술로 살인 사건 수사는 또 한 번 전환점을 맞았다. 주강산이 남정해에게 벌인 범행들이 누군가의 사주에 의한 것이라고 밝힌 것. 이어 정재훈과 주강산의 첫 만남이 그려지며 충격과 반전을 안겼다. 주강산의 도박 빚 3천만 원을 갚아주는 대가로 이뤄진 두 사람의 은밀한 거래는 바로 안궁철, 남정해부부 균열의 시작이었다. 집착과 미련, 질투와 시기로 뒤엉킨 정재훈의 잔혹한 실체가 베일을 벗으며 미스터리는 한층 짙어졌다. 마침내 밝혀진 정재훈, 주강산의 내밀한 관계가 살인 사건의 진범을 찾는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우아한 친구들' 12회는 오늘(15일) 밤 10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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