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김광현(32)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메이저리그(MLB) 팀 뿐만 아니라 코로나19와도 싸우고 있다.
김광현(32)은 18일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생애 첫 MLB 선발 등판을 소화했다. MLB닷컴의 앤 로저스 기자는 이날 김광현의 5선발 경쟁자였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유격수 에드문도 소사가 소속팀에 복귀했다고 전했다.
마르티네스는 지난시즌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로 활약했지만, 올시즌 선발 복귀를 강하게 원했다. 결국 마르티네스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고, 김광현은 불펜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마르티네스는 지난 4일 갑작스럽게 이유를 밝히지 않고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그 사이 김광현은 선발로 다시 발탁됐다.
지역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마르티네스와 소사가 코로나19 확진자였고, MLB 사무국으로부터 '야구를 시작해도 좋다'는 허가를 받아 팀에 돌아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황상 이들은 개막 직후 세인트루이스에서 발생한 13명의 확진자 중 일원으로 보인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두 선수에 대해 "부시스타디움에서 운동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마르티네스가 복귀하긴 했지만, 김광현이 선발 자리에서 밀려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이미 선발의 한 축인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부상으로 시즌아웃됐기 때문. 마무리는 이날 경기처럼 앤드류 밀러가 맡고, 김광현은 계속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세인트루이스의 '리빙 레전드' 포수 야디어 몰리나 역시 확진자다. 아직 몰리나의 복귀는 이뤄지지 않은 상황. 포수 마스크는 차세대 주전 포수로 기대받는 앤드류 키즈너가 쓰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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