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가 '때아닌 호황'을 맞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콕 생활'이 늘어나면서 가정간편식(HMR)이나 라면, 과자 등 간식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그동안 공들여 추진한 해외사업 역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CJ제일제당의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가정간편식(HMR) 확산과 해외시장 성장에 힘입어 384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119.5% 증가한 수치로, CJ제일제당이 거둔 분기별 영업이익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매출은 5조920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4% 늘었고 순이익은 1580억원으로 300.1% 증가했다.
오리온 역시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43.5% 증가한 1832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보였다. 매출은 12.6% 늘어난 1조549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영업이익도 지난해 동기보다 71%나 급증한 862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순이익은 78.3% 늘어난 657억원, 매출은 17.3% 증가한 515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법인이 두 자릿수 이상으로 눈에 띄게 성장하며 17%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동원산업도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동원산업의 2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7.7% 증가한 7209억원, 영업이익은 55.4% 늘어난 898억원으로 집계됐다. 동원산업은 미국에서 참치를 생산하는 자회사인 스타키스트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면서 동원산업의 실적도 동반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대상은 2분기 영업이익 61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0.5% 성장했고, 매출액은 781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9% 늘었다.
라면 업계도 활황이었다.
농심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 413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무려 404.8%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17.6% 증가한 6680억원을 기록했다.
또 상반기 영업이익은 105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63.7% 증가했다. 특히 국내 매출은 12.2%, 해외 매출은 34.3% 성장했다.
농심은 영화 기생충의 짜파구리의 영향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라면 소비 증가로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9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1% 증가했다. 또 매출은 174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0% 늘었다. 삼양식품은 지난 2분기 실적은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진라면을 생산하는 오뚜기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10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1.4% 증가했다. 또 매출액은 1조286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0.5% 상승했다.
2분기 매출은 64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늘었고, 영업이익은 529억원으로 39.6% 증가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집밥 트렌드가 확산하고, 글로벌 사업이 성장하면서 지난 2분기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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