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미 버스가 떠난 지 오래인데, 여전히 손짓만 하고 있다. 지나친 미련이다. 이렇게까지 입장 정리를 못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여전히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질척이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전문 매체인 ESPN은 20일(한국시각) 맨유가 여전히 산초 영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의지는 있으나 방법이 없다는 것. 선수와의 협상도 잘 안풀리고 있고, 대리인 수수료, 특히나 도르트문트 구단과의 이적료 협상에도 계속 문제가 있다. 그런데도 맨유는 산초를 원한다.
당초 맨유는 산초를 거의 영입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맨유와 산초가 개인 협상을 완료했고, 산초가 맨유 선수단의 단체 채팅방에도 들어가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하지만 이는 루머일 뿐이었다. 사실 맨유와 도르트문트 구단의 협상은 완료되지 않았고, 산초와의 개인 협상에서도 이견이 있던 것. 결국 도르트문트 구단이 지난 1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산초와 2023년까지 재계약했다고 선언해버렸다. 맨유는 '닭 쫓던 개' 신세가 됐다.
그러나 맨유는 여전히 산초 측과 계속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초와 협상을 완료한 뒤에 이를 근거로 도르트문트 구단을 다시 설득하려는 것이다. 과연 실효성이 있을 지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산초와의 협상에서 급여차이도 크고, 무엇보다 도르트문트가 원하는 1억 파운드 이상의 이적료를 맨유가 일시불로 감당하기 어려운 재정 형편이기 때문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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