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아직 전혀 준비가 안되어 있다."
두산 베어스 함덕주가 등록 하루만에 다시 말소됐다. 함덕주는 지난 6일 팔꿈치 부위가 불편해 부상자 명단에 등록됐다가 20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엔트리에 복귀했다. 김태형 감독은 두산이 3-4로 뒤지고있는 8회말 투수 함덕주를 기용했다. 함덕주는 롯데의 우타자 딕슨 마차도와 안치홍을 상대했다.
마차도에게 초구 138km 직구 볼을 던진 함덕주는 2구째 우익수 뜬공을 잡아냈다. 하지만 다음 타자 안치홍에게 4구 연속 볼이 들어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6구 모두 직구. 구속은 138~140km 사이에 형성됐다. 본인의 구위를 보여주지 못한 투구 내용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안치홍에게 볼넷을 허용한 직후 투수를 채지선으로 교체됐고, 함덕주는 공 6개를 던지고 물러났다. 그리고 다시 2군행 통보를 받았다.
21일 롯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감독은 쓴소리를 했다. 김 감독은 "어제 마운드에 올라갔을때 볼이 되든 말든 본인의 베스트 공을 던져야 하는데 그런 모습이 전혀 없었다. 준비가 전혀 안돼있는 것 같았다"면서 "덕주는 사이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팔 상태가 안좋아졌고 열흘간 휴식을 취했다. 이후 불펜 투구에 문제가 없어서 1군에 돌아왔는데 어제같은 그런 투구 내용은 전혀 준비가 안되어있다고 보여졌다. 마운드에서는 결과보다 내용이 더 중요하다. 2군에 내려가서 좀 더 준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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