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보검이 입대를 앞두고 '슬기로운 사회생활'을 보여주고 있다.
박보검은 31일 해군 의장대 문화홍보병으로 입대한다. 현재 '마지막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우선 이별을 앞둔 팬들을 위해 최근 디지털 싱글 앨범인 '올 마이 러브'를 발표했다.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팬송이다. 가수 샘김과 함께 1년여간 작업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고, 노래는 영어와 한국어 가사로 구성됐다. 뮤직비디오 역시 만들어지며 특별한 관심을 받고 있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눈코 뜰 새 없다. 입대 전 마지막 브라운관 작품인 tvN 새 월화드라마 '청춘기록'(하명희 극본, 안길호 연출)은 막바지 촬영에 한창이다. '청춘기록'은 현실의 벽에 절망하지 않고 스스로 꿈과 사랑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춘들의 성장 기록을 담은 드라마로 박보검을 비롯해 박소담, 변우석 등이 출연한다. 사전제작인 작품으로 지난 5월 촬영을 시작한 뒤 12일 마지막회 최종고를 전달받아 촬영에 매진하고 있다. '청춘기록'은 25일까지 촬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박보검은 자신의 작품을 마무리하고 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줘 제작발표회 역시 일찍 진행된다. 첫 전파를 타는 9월 7일보다 10여일 앞당겨 27일 열린다. 덕분에 드라마 팬들은 박보검의 마지막 인사를 보게 될 예정이다. 이 자리는 박보검의 입대 전 마지막 공식석상이 될 예정이라 관심이 뜨겁다.
1993년생인 박보검은 올해 만 27세로 만 28세까지 총 다섯 차례 입영 연기를 할 수 있다. 현행법상 올해 굳이 입대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스스로 입대를 결정하며 박수를 받았다. 남자 스타 배우들의 경우 최대 5차례까지 병역을 연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박보검은 올해 안에 국방의 의무를 시작하겠다는 의지에 따라 입대를 결정했다.
박보검의 해군 지원은 해군병 출신이던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또 명지대 뮤지컬학과 출신인 그는 수준급 가창력과 피아노 실력을 앞세워 군악대 건반병에 지원해 합격했다. 박보검은 KBS2 '구르미 그린 달빛' OST 수록곡인 '내 사람'과 광고 CM 등을 직접 불렀고, 3월에는 일본에서 앨범을 발매하며 음악에 대한 남다른 실력을 보여줬다.
스크린 임무도 끝냈다. 그는 영화 '서복'과 '원더랜드'의 촬영을 마쳤다. 특히 '원더랜드'는 김태용 감독이 '만추'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로 탕웨이, 공유, 정유미, 수지, 최우식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서복'은 2012년 개봉 당시 411만 관객을 동원한 '건축학 개론'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이용주 감독의 신작이다. 죽음을 앞둔 전직 정보국 요원이 영생의 비밀을 지닌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과 그를 차지하려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위험한 동행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박보검이 입대한 뒤 두 영화 모두 개봉할 예정이라 팬들의 기다림 역시 짧아질 전망이다.
박보검은 2022년 4월 팬들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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