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이 결국 여름 이적시장의 패자가 될 가능성이 보인다. 영입 대상이었던 선수의 입지가 크게 변하며 아스널이 아무런 소득을 얻지 못한 채 이적시장에서 물러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영입 1순위였던 필리페 쿠티뉴가 바르셀로나의 새 지휘관인 로날드 쿠만 감독의 신뢰를 새로 얻게됨에 따라 데려올 가능성이 희박해졌기 때문이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풋볼런던은 24일(한국시각) 아스널이 쿠티뉴에 관한 쿠만 감독의 결정에 따라 곤란한 입장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스페인 매체인 문도 데포르티보를 인용해 바르셀로나의 새 지휘봉을 잡은 쿠만 감독이 쿠티뉴의 활용 방안에 대해 새로운 결정을 내렸고, 이로 인해 쿠티뉴의 입지가 전과는 크게 달라져 아스널의 영입 계획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해설했다.
쿠티뉴는 이전까지는 '계륵'같던 선수였다. 바르셀로나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됐는데, 뮌헨에서도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아스널의 영입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상황이 급변했다. 일단 쿠티뉴가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입증했다. 지난 14일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의 2019~2020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전 때 후반 30분에 교체 투입돼 15분 만에 2골을 터트리며 팀의 8대2 대승에 일조했다.
이 경기의 여파가 컸다. 일단 역사적인 참패를 당한 바르셀로나는 키케 세티엔 감독을 경질하고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던 쿠만 감독을 새로 데려왔다. 더불어 쿠티뉴의 역량에 대한 재평가도 나왔다. 급기야 쿠만 감독이 구상하는 새 팀의 전략에 쿠티뉴가 포함돼 있었다. 쿠만 감독은 본인이 쿠티뉴의 팬이며 앞으로 그를 위해 팀의 미드필더 전략을 수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티뉴의 자리가 늘어나면 이는 결국 아스널이 데려갈 수 있는 가능성이 희박해진다는 뜻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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