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잔류왕' 인천 유나이티드가 팀 핵심 공격수 무고사(28)를 9월 A매치 때 유럽으로 보내지 않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가 코로나19에 따라 한시적으로 A매치 의무 차출 규정에 변화를 주었기 때문이다. 아시아에 속하는 K리그에서 뛰고 있고, 또 자가격리 14일이 필요한 국가라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앞서 몬테네그로 축구협회는 9월 A매치 기간(8월 31일~9월 8일)에 무고사를 대표팀에 차출하겠다는 공문을 최근 구단에 보내왔다. 따라서 무고사는 인천을 떠나 자국 대표팀에 합류, 내달 5일과 8일 열리는 키프러스, 룩셈부르크와의 2021~2020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원정 2연전 일정을 소화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FIFA가 25일 한시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클럽팀들의 입장을 고려해 강제 규정을 완화했다. 자가 격리 규정이 있거나 도착 후 최소 5일 이상의 자가 격리가 필요할 때는 차출에 응하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 앞서 국제축구연맹(FIFA)은 최근 9월 A매치 기간을 내년 1월 24일~2월 1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으나, 유럽축구연맹(UEFA)는 여기에서 제외했다.
인천 구단은 이번 규정 완화로 무고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만약 무고사가 유럽에 갔다가 한국으로 돌아올 경우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2주간의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8일 룩셈부르크전 뒤 곧바로 귀국해도 대략 24일까지는 인천 선수단에 합류할 수 없다. 인천은 이 기간 부산 아이파크(13일), FC서울(16일), 울산 현대(20일)와 차례로 경기를 치른다.
인천은 신임 조성환 감독 부임 뒤 대구전에 이어 지난 주말 수원 삼성전(1대0)까지 승리했다. 승점 11점으로 여전히 최하위 12위이지만 11위 수원 삼성(승점 14)과의 승점차를 3점까지 좁혔다. 2연승으로 '잔류왕' DNA를 발동하고 있다. 인천은 최근 몬테네그로 협회에 무고사 차출 철회 요청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무고사는 A매치 35경기에 출전, 10골을 기록 중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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