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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폭염 주의보에도 딕슨 마차도의 아들을 향한 '부정(父情)'은 대단했다. 가만히 서있어도 땀이 흐르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 아들 디에고와 야구를 즐겼다.
25일 부산 사직구장.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서 훈련 시간전 마차도와 아들 디에고의 모습이 보였다. 선수들이 번트 훈련을 하는 곳에 디에고가 배트를 들고 있었고, 마차도가 앞에서 공을 살짝 던져줬다. 배트를 많이 휘둘러보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디에고의 스윙은 공과 잘 맞지 않았다. 답답했는지 마차도가 디에고에게 가서 타격 자세를 가르쳐 주기도. 디에고는 오랜만에 정타를 날리고는 활짝 웃기도 했다.
한참 배트를 휘두른 뒤, 끝내는가 했지만 디에고가 어느새 글러브를 들고 나왔다. 이번엔 투수가 됐다. 그런데 던지는 폼이 어설퍼 보였다. 이번에도 마차도가 아들에게 투구폼을 알려줬다. 하지만 낯선 동작이라 그런지 어설퍼 보이는 것은 여전했다. 롯데 관계자는 "마차도와 디에고가 훈련 전에 저렇게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다"고 했다.
20년 뒤 디에고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할지도 모를 일이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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