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신박한 정리' 역대급 비우기를 통해 확 달라진 오정연의 집은 감탄을 자아냈다.
24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는 아홉 번째 의뢰인으로 배우 오정연이 출연했다.
오정연은 깔끔한 미니멀 하우스가 연상되는 똑 부러지는 이미지, 그러나 오정연의 집은 그 어떤 의뢰인보다도 '맥시멀 하우스'였다. 오정연은 "추억이랑 같이 살고 있다. 물건에 집착한다. 내 과거가 기억이 안 날까봐"라고 털어놨다.
신발장에 꽉찬 신발부터 부엌에는 고장난 커피머신, 인형의 집, 유통기한이 지난 각종 영양제로 가득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짐이 너무 많아 정작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의 절반만을 활용하고 있다"는 오정연. 실제 박나래와 윤균상이 포기를 외칠 정도였다.
먼저 추억방에는 20년 전 수능 성적표부터 무려 4년 치를 다 모아둔 대학교 수첩, 입간판, 샴푸 광고 사진, 초등학교 생활통지표 등 추억의 물건들로 가득했다. 또한 게스트 방에는 타이어부터 냉장고, 화장품 등 꽉찬 물건들로 발 디딜 곳이 없었다.
이후 역대급 비우기가 시작했다. 오정연은 물건 하나 하나에 추억을 떠올리며 버리기를 주저하면서도, "정리해야겠다는 마음은 들었는데, 물꼬를 터주셔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집 공개의 날. 오정연은 "절반은 비웠다. 2톤 정도 비운 것 같다"며 새롭게 변화된 집에 기대감을 높였다. 신발장부터 확 달라져있었다. 어수선했던 거실은 추억 수납을 위한 장식장을 통해 오정연 역사 박물관으로 재탄생했다. 장식장에는 트로피부터 광고 사진, 아나운서 수험표, 대본, 큐시트, 레포트 등이 분류와 파일링으로 언제든 꺼내보기 좋게 정리돼 있었다. 오정연은 "힐링은 이야기하지 않았는데 그런 것까지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평생 박제하고 싶다"며 감동했다.
어머니 사진이 있던 첫 요리책부터 제자리를 찾은 김치냉장고 등 효율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한 부엌과 산만했던 안방은 여백 있는 깔끔한 공간으로 변신했다.
문제의 추억방은 드레스룸으로, 게스트방은 서재로 재탄생했다. 오늘에서야 처음 보는 게스트 룸 방의 풍경, 제자리를 찾은 화분, 특히 서재 공간에 오정연은 "양동근 씨 작업실이 부러웠다. 이곳에서 사랑하는 일, 꿈을 준비하고 초록을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너무 좋다"고 웃었다.
특히 신박한 정리단은 오정연에게 앞서 찾고 싶다던 태권도 도복, 기타 악보와 함께 잠들었던 추억의 영상을 깜짝 선물하며 잃었던 취미들과 새로운 추억을 선물했다.오정연은 "저에게는 너무 큰 선물이다"면서 "행복하게 하루하루 감사하면서 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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