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구FC가 심상찮다.
현대가 두 팀 정도를 제외하곤 가장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는 팀이 때아닌 빈공에 시달린다.
8월 초 전북 현대전(홈, 0대2 패)을 시작으로 인천 유나이티드전(홈, 0대1 패)을 거쳐 지난 22일 강원FC전(원정, 0대0 무)까지 3경기 연속 침묵했다.
최근 1~2년 사이 대구의 화끈한 공격축구에 매료된 팬들이라면 아마도 처음보는 광경일 것 같다.
실제로 대구가 K리그1에서 3경기 연속 침묵한 건 2018년 3월 이후 2년 5개월만이다.
기억하는 팬들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당시 대구의 공격을 이끈 외국인 공격수 중에는 지안과 카이온이 있었다.
2018년 여름 에드가가 영입된 뒤로 대구는 '세드가'(세징야X에드가) 공격 듀오를 앞세워 빅6에 어울리는 팀으로 성장했다.
둘은 17라운드 현재 리그에서 12골 5도움(세징야 8골 3도움, 에드가 4골 2도움)을 합작했다. 경기당 최소 1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하지만 이들도 무더위와 함께 찾아온 대구의 빈공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대구는 해당 3경기에서 총 47개의 슛을 쐈다. 유효슛만 13개. 상대 골키퍼의 슈퍼세이브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대구 선수들의 슈팅 날카로움이 떨어졌다.
'귀화 준비생' 세징야는 인천, 강원전에서 다소 감각이 무뎌진 모습이었다. 시즌 초부터 그를 괴롭힌 사타구니 부상 여파로 보인다. K리그 통산 59골-39도움을 기록 중인 세징야는 70일 넘게 40-40 고지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10경기 연속 도움을 적립하지 못했다.
파트너 에드가는 3경기에서 경기당 5개가 넘는 16개의 슛을 홀로 몰아때렸으나, 골문을 위협하지 못했다. 단 1개의 슛으로 결승골을 넣은 지난 2일 수원 삼성전과는 대비되는 활약이다.
이들과 꾸준히 호흡을 맞춰온 오른쪽 측면 공격수 김대원도 '폼'(경기력)이 급락한 듯한 인상을 준다. 주전 왼쪽 윙백 황순민의 장기 부상과 맞물려 대구가 자랑하는 양 측면 공격의 위력이 떨어진 상태다. 더욱더 세징야, 에드가가 위치하는 중앙에 공이 집중되다 보니 공격이 전체적으로 단조로운 느낌을 준다.
이병근 대구 감독대행이 지난 강원전을 마치고 "3경기 연속 무득점을 해결할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지만, 대구의 현 스쿼드 구성상 플랜B를 찾기란 쉽지 않다. 베테랑 백업 공격수 데얀을 선발투입하는 것 정도가 플랜B다.
대구는 오는 30일 광주FC와의 홈경기를 치른 뒤 포항-울산으로 이어지는 동해안 원정 투어에 나서야 한다. 무슨 수를 쓰더라도 광주전에선 3연속 득점 침묵을 깨고 승리를 가져올 필요가 있다.
물론, 광주가 쉽게 볼 상대는 아니다. 최근 잇달아 6강 후보군인 포항(1대1 무), 강원(2대2 무), 서울(0대0 무)의 발목을 잡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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