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코로나19, 태풍의 영향에도 '테넷'은 끄떡 없었다. 첫날부터 압도적인 수치로 박스오피스를 점령하며 '놀란 매직'의 시작을 알렸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26일 개봉한 '테넷'(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개봉 첫날 13만7749명을 모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홍원찬 감독)을 누르고 22일만에 새로운 1위 자리에 앉았다. 이날 1만9486명을 모아 2위를 차지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보다 무려 7배 이상 많은 관객을 불러 모은 것. 지난 주말 진행된 프리미어 상영 관람객 포함 '테넷'의 누적관객수는 22만2457명이다.
'인터스텔라' '인셉션' '다크나이트' 3부작, '메멘토' 등을 연출한 할리우드 대표 거장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의 새 영화인 '테넷'은 제작 단계부터 전 세계 엄청난 관심을 불러 모았고, 전 세계 영화인들이 주목하는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혔다. 이에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해 다시 얼어붙고 있는 극장가에 '테넷'이 다시 한번 활기를 불어 넣어 줄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테넷'은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시간을 거스르는 '인버전'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에서 동시에 협공하는 미래 세력에 맞서 시간을 이용하는 작전을 펼치고, 이 과정에서 순행하는 시간과 역행하는 시간이 얽히는 전개이기 때문에 모든 장면이 연결되고 그래서 단 한 장면도 놓쳐서는 안 되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존 데이비드 워싱턴, 로버트 패틴슨, 엘리자베스 데비키, 애런 존슨, 마이클 케인 등이 출연하며 과학적 검증을 위해 '인터스텔라'로 함께 했던 노벨물리학상에 빛나는 세계적인 물리학자 킵 손이 참여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