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강덕 포항시장이 국제규격에 맞는 경기장을 건립해 국제적인 축구대회를 개최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26일 막을 내린 '2020년 K리그 U-18 챔피언십'(이하 챔피언십) 기간 중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중·고등부 대회를 포항에서 개최하고 있다. 앞으론 초등부 대회도 포항에서 함께 개최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향후 구상을 공개했다.
이 시장은 "대회 규모가 커지는 데 따른 불편함이 없도록 대회장 인근의 유휴 부지를 확보해 구장을 추가로 확충해 나가는 한편, 국제적인 축구대회도 포항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국제 규격에 맞춘 구장을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항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챔피언십을 개최했다. 이 기간 동안 챔피언십은 최고의 유스 토너먼트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대회 진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지만, 포항시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방역 노력으로 1명의 확진자 없이 대회를 성공리에 마쳤다.
이 시장은 "이번 대회는 유소년들의 프로진출은 물론 축구를 특기로 한 대학 진학을 위해 꼭 필요한 대회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대회가 취소된다면 국내 축구의 미래가 되어줄 선수들이 큰 실망을 할 것이라는 점을 간과할 수가 없었다"고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포항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프로축구단 포항 스틸러스가 있는 축구의 메카다. 그런 측면에서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진 유소년 선수들이 기량을 펼친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챔피언십 대회의 궁극적인 목적은 미래의 국가대표는 물론 우리나라 축구 발전의 근간이 되는 K리그 선수들을 육성하기 위함"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 외국의 우수 팀 초청도 재개하여 엘리트 유소년 선수들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많은 관중들이 찾는 가운데 보다 활기찬 분위기 속에 챔피언십 대회가 앞으로도 포항에서 개최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K리그 산하 22개 유스팀이 모두 참가한 이번대회에선 포항 U-18팀 포철고가 울산 현대 U-18팀 현대고를 결승에서 3대1로 물리치고 2017년 이후 3년만이자 대회 최초 2회 우승을 차지했다.
20년째 포항 유스팀을 맡은 백기태 감독이 감독상, 팀 우승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공격수 홍윤상이 MVP를 수상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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