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김재호의 간절했던 외침, '세이프!'
두산 김재호가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LG의 경기, 8회초 타석에 들어선 김재호는 상대투수 이정용의 투구를 받아쳐 좌중간으로 타구를 날려보냈다.
2루까지 뛰기는 조금 애매했던 상황, 하지만 김재호의 판단은 2루였다. 타구를 잡은 LG 좌익수 김현수의 송구는 빠르게 이어졌고 2루수 구본혁과 마주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김재호는 태그를 피하기 위해 슬라이딩을 하며 왼쪽으로 몸을 틀어 아크로바틱을 연상시키는 유연한 자세의 슬라이딩을 선보였다. 몸은 중심을 잃은 채 빙글 돌았지만 베이스를 잡은 왼손은 끝까지 떼지 않았다.
김병주 2루심은 아웃을 선언했고 그라운드에 누운 김재호는 더그아웃을 향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는 손짓을 했다. 그 후 비디오 판독이 이어졌지만 결과는 김재호의 뜻과는 반대로 번복되지 않았다.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고 2루까지 달린 김재호!
구본혁의 태그를 피하기 위해 몸을 왼쪽으로 틀었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왼쪽으로 몸이 자꾸 더 기울어져~
'재호야 괜찮니?' 김병주 2루심도 깜짝 놀라버린 유연한 슬라이딩~
2루심의 아웃 선언! 곧바로 이어지는 김재호의 비디오 판독 요청!
'비디오 판독 해줄게요~' 2루심이 판독을 위해 자리를 떠날 때 까지도 베이스에 손은 계속!
이제 손 좀 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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