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역전 허용 후 구원승. 오승환이 드라마틱한 2이닝 투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3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11대10으로 승리했다. 승부는 막판에 갈렸다. 9-8로 1점 앞서던 삼성은 8회초 우규민이 등판했지만 허경민과 정수빈에게 연속 장타를 내주며 9-9 동점이 됐다. 이어진 위기 상황에서 구원 등판한 오승환은 박건우에게 리드를 내주는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패전 위기에 놓여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타자들이 도왔다. 8회말 삼성이 끈질긴 집중력 끝에 상대 마무리 이영하를 무너뜨리며 다시 2점을 얻어 역전에 성공했고, 9회초에도 등판을 이어간 오승환은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냈다. 오승환의 구원승. 올 시즌 2승째 수확이다. 이날 오승환은 2이닝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올 시즌 세번째 2이닝 투구를 했다.
"2이닝 마무리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다"는 오승환은 "타이트한 상황이었고 타자들 분위기가 좋았기에 최소 실점으로 막는다면 이길수 있을거라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이날 경기 상황에 대해 "세이브 상황이 아니라고 해서 집중력이 떨어지는게 아니다. 팀이 역전을 하고 이길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평소보다 더 집중해서 던졌고 어려운 경기를 이겨서 기쁘다"며 뿌듯해했다.
대구=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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