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가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복귀 등판을 앞둔 크리스 플렉센과 오재원이 1군에 복귀했다. 하지만 두산은 오재원에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장을 오재원에서 오재일로 교체하는 변화를 줬다.
두산은 9일 잠실 KT 위즈전을 앞두고 투수 플렉센과 내야수 오재원을 등록했다. 플렉센은 7월 16일 잠실 SK 와이번스전 투구 도중 타구에 발 안쪽 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고 이후 2달간 재활 과정을 거쳐 이날 선발 등판을 앞두고 복귀했다. 오재원은 지난 8월 21일 말소됐다.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라는 판단에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이후 회복 과정을 거쳐 엔트리에 등록됐다. 한편 투수 이형범과 내야수 신성현이 말소됐다.
9일 KT전을 앞두고 가진 브리핑에서 두산 김태형 감독은 "오재원은 몸 상태는 괜찮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도 야구가 잘 안되는 상황에서 주장 역할을 하기가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 2군에 내려가있다가 수석코치랑 이야기를 나눴고, 나랑 면담을 했다. 그래서 오재일이 남은 시즌 주장 역할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오재원은 본인 야구를 하면서 김재호와 함께 후배들을 다독거리는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오재원은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두번째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었지만 올 시즌 65경기 타율 2할3푼7리에 그쳐있다. 타격 부진으로 인해 슬럼프가 길어지면서 출장 기회가 축소됐고 여러모로 야구에 대한 고민이 많은 시점이다. 주장 교체는 이런 의미가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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