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부부예능은 '남들은 어떻게 사나'라는 관음증적 호기심을 풀어주는 관찰예능이다. 국내 예능에도 몇년 전부터 자리잡아 '동상이몽' '아내의 맛'에 가상 부부를 다룬 '우리 결혼했어요'까지 장르적으로는 이미 자리잡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 강도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 실제 부부가 출연하기 때문에 예능이라도 현실적인 문제가 등장할 수밖에 없고 리얼한 일상은 기본이다. 여기에 점점 자극적인 소재가 등장한다. 그래야 관심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말 첫방송한 SKY-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는 화끈한 부부예능의 '끝판왕' 격이다. '애로드라마' 코너는 예전 큰 인기를 모으다 종영한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의 새 버전과 다름없다. 불륜은 기본이고 '막장'드라마 뺨치는 소재가 등장해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속터뷰' 코너는 부부 간에 속이야기를 털어놓는 콘셉트인데 소재만 놓고보면 '애로드라마'보다 더 자극적이다. 1회 등장한 개그맨 여윤정 홍가람 부부의 고민은 "연하 남편이 밤에 힘을 못쓰네요" 였다. 두번째는 3년째 섹스리스 부부의 사연이었고 최근에는 개그맨 조혜련의 동생 조지환 부부가 출연해 '32시간마다 관계를 요구하는 남편'을 주제로 이야기 했다. 이 에피소드는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를 장악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애로부부'의 노윤 작가는 "'사랑과 전쟁' 이후 거의 10년간 드라마 형태가 없었고, 시청자들이 그런 형태의 프로그램에 향수(?)가 있다고 봤다"며 '사랑과 전쟁'을 참고했음을 인정했다. '사랑과 전쟁'은 인기와 동시에 과격하고 패륜적인 소재로 방송 내내 질타를 받았던 프로그램이다.
지난 5월 첫 방송한 JTBC '1호가 될 수 없어'는 이혼이 주제다. 뒤늦게 합류한 임미숙 김학래 부부를 포함해 코미디언 부부 네쌍이 '누가 먼저 이혼할까'를 놓고 일상을 살펴보는 내용이다. 유독 코미디언 커플 중 '이혼 1호'가 탄생하지 않는 이유를 집중 탐구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출연하는 부부는 늘 다른 생각으로 서로 부딪히고 싸운다. 결정타는 임미숙 김학래 부부였다. 임미숙은 "결혼 초 김학래의 도박, 바람 등의 행각에 공황장애가 생겼다"고 털어놨고 김학래는 시청자들은 질타를 받았다.
'애로부부'는 2.2%(이하 닐슨코리아 집계·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시작해 지난 7일 방송에서 3.6%까지 치솟았다. '1호가 될 수 없어'도 초반 2%까지 하락세를 보였었지만 지난 달 30일 자체 최고 시청률 5.5%까지 기록했다. 그만큼 '쎈' 부부예능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
'쎈'소재에 대한 호불호는 갈리는 편이다. 시청률과 화제성에만 집착해 너무 자극적인 소재만 찾는다는 지적도 있지만 부부간의 이야기이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인데 무슨 문제있냐는 반응도 많다.
자극적이라고 무조건 질타를 보낼 필요는 없다. 노 작가는 "19금 예능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계속 긴장하면서 만들어 보자는 팀 분위기로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끊임없이 선을 넘나드는 소재를 활용할 것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쎈' 부부예능의 수위가 어디까지 올라갈지, 또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을지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는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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